황의조 “전 연인과 촬영영상 함께보고 공유했다”[공식]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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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2
축구대표팀 황의조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싱가포르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자신을 둘러싼 불법촬영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황의조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환은 22일 입장을 내고 “영상의 존재를 알고 있는 여성 요청을 삭제했고 장기간 교제를 이어오며 당사자 간 상호 인식 하에 촬영과 삭제를 반복했다면 이를 합의가 없는 불법촬영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대 여성은 방송활동을 하는 공인이고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 최대한 여성의 신원이 노출되는 것을 막으려 공식적으로 대응을 자제했고 수사기관의 엄정한 수사로 진실을 밝히려 했다”며 “황의조 범죄를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보도가 유포되고 이 여성의 일방적 입장이 진실인 것처럼 호도돼 방어적 차원에서 소명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뿐 아니라 법률대리인은 “영상 촬영에 사용된 휴대전화는 황의조가 사용하던 일반 휴대폰이었고 잘 보이는 곳에 놓고 촬영을 했다”며 “이 여성도 이를 인지하고 관계에 응했고 해당 촬영물은 연인 사이였던 여성과 같이 봤다”고 덧붙였다.
또한 “두 사람은 교제 중간 카페에서 만나 영상을 모두 삭제했고 이는 영상 촬영과 존재에 대해 숨기지 않고 공유해 가능한 것”이라며 “영상이 유포되기 시작하자 이 여성에게 먼저 연락해 고소를 제안했고 이 여성은 황의조가 연락하기 전까지 유포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황의조가 불법촬영을 한 것이라면 굳이 피해 여성에게 연락해 피해 사실을 알리고 고소를 종용했을지 상식적 선에서 판단해달라”며 “악의적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상대 여성과 같이 출석해 대질조사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의조는 현재 전 연인 A씨로부터 불법촬영 혐의로 피소된 상태다. 이미 한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A씨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지난 21일 입장을 내고 “황의조는 자신은 불법행위를 한 적이 없고 휴대폰을 도난당해 이후 사진 유포 협박을 받았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고 피해자는 황의조가 촬영하는 경우 이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외에도 “황의조가 영상 촬영을 하는 것에 대해 동의한 바가 없었고 이런 일들을 아는 경우 싫다는 의사를 밟히며 촬영한 직후 지워달라고 요구했다”며 “또 이번 사건 수사를 받으면서 촬영이 있었는지 자체를 몰랐던 경우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황의조와 A씨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유포하고 황의조를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이는 황의조의 형수인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A씨는 황의조와 형과 함께 해외출장 등에 동행하며 사실상 매니저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2일 황의조 형수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유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6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 등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한 혐의도 있다.
또 지난 5월부터 황의조에게 ‘(사진을)유포하겠다’ ‘기대하라’ ‘풀리면 재밌을 것’이라는 취지의 협박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다만 경찰은 A씨의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했다. 이는 황의조가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에 따른 것이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자신을 둘러싼 불법촬영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황의조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환은 22일 입장을 내고 “영상의 존재를 알고 있는 여성 요청을 삭제했고 장기간 교제를 이어오며 당사자 간 상호 인식 하에 촬영과 삭제를 반복했다면 이를 합의가 없는 불법촬영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대 여성은 방송활동을 하는 공인이고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 최대한 여성의 신원이 노출되는 것을 막으려 공식적으로 대응을 자제했고 수사기관의 엄정한 수사로 진실을 밝히려 했다”며 “황의조 범죄를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보도가 유포되고 이 여성의 일방적 입장이 진실인 것처럼 호도돼 방어적 차원에서 소명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뿐 아니라 법률대리인은 “영상 촬영에 사용된 휴대전화는 황의조가 사용하던 일반 휴대폰이었고 잘 보이는 곳에 놓고 촬영을 했다”며 “이 여성도 이를 인지하고 관계에 응했고 해당 촬영물은 연인 사이였던 여성과 같이 봤다”고 덧붙였다.
또한 “두 사람은 교제 중간 카페에서 만나 영상을 모두 삭제했고 이는 영상 촬영과 존재에 대해 숨기지 않고 공유해 가능한 것”이라며 “영상이 유포되기 시작하자 이 여성에게 먼저 연락해 고소를 제안했고 이 여성은 황의조가 연락하기 전까지 유포 사실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황의조가 불법촬영을 한 것이라면 굳이 피해 여성에게 연락해 피해 사실을 알리고 고소를 종용했을지 상식적 선에서 판단해달라”며 “악의적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상대 여성과 같이 출석해 대질조사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의조는 현재 전 연인 A씨로부터 불법촬영 혐의로 피소된 상태다. 이미 한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A씨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지난 21일 입장을 내고 “황의조는 자신은 불법행위를 한 적이 없고 휴대폰을 도난당해 이후 사진 유포 협박을 받았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고 피해자는 황의조가 촬영하는 경우 이에 동의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외에도 “황의조가 영상 촬영을 하는 것에 대해 동의한 바가 없었고 이런 일들을 아는 경우 싫다는 의사를 밟히며 촬영한 직후 지워달라고 요구했다”며 “또 이번 사건 수사를 받으면서 촬영이 있었는지 자체를 몰랐던 경우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황의조와 A씨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유포하고 황의조를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이는 황의조의 형수인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A씨는 황의조와 형과 함께 해외출장 등에 동행하며 사실상 매니저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2일 황의조 형수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유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6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 등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한 혐의도 있다.
또 지난 5월부터 황의조에게 ‘(사진을)유포하겠다’ ‘기대하라’ ‘풀리면 재밌을 것’이라는 취지의 협박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다만 경찰은 A씨의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했다. 이는 황의조가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에 따른 것이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