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나가서 뭐하는데? '이적 6주' 거의 실종 수준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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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2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이적 정책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 선수단 정리에 박차를 가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원하는 대로 선수 영입을 하고 방출 작업을 진행했다. 대대적인 변화 속에 잉여로 낙인찍힌 선수들은 이적 시장 마지막 날까지 처분이 이어졌다.
토트넘이 원하는 거래는 아니었다. 토트넘은 완전 이적을 통한 현금화를 바랐는데 마지막까지 행선지를 찾던 방출자들은 선임대가 다수였다. 임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영구 이적이 가능한 협상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임대간 팀에서 부진해 다시 돌아오는 게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다.
그런데 세르히오 레길론과 해리 윙크스 모두 그럴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공격력이 좋은 왼쪽 풀백으로 각광을 받다 콘테 감독의 눈밖에 난 레길론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를 떠났다. 이적 당시 몸이 정상이 아니었다. 아틀레티코로 가기 일주일 전에 치골 수술을 받은 탓에 이적 후에는 계속 재활 중이다. 이제는 복귀 시점을 잡아야 하는데 주중 클럽 브뤼헤와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한 훈련에 또 빠졌다.
자취를 감춘 토트넘의 임대생은 또 있다. 삼프도리아로 간 윙크스도 발목이 계속 좋지 않다. 삼프도리아는 윙크스의 재활을 돕기 위한 세부 계획까지 마련했지만 여전히 벤치조차 앉지 못하고 있다. 윙크스에 빨간불이 들어온 건 영입을 결정한 마르코 지암파올로 감독이 경질되고 데얀 스탄코비치 감독이 새롭게 왔다. 윙크스를 평가해야 하는데 부상으로 첫인상을 놓치는 건 마이너스다.
여름 이적 시장이 닫히고 6주가 지난 상황에서도 뛰지 못하는 레길론과 윙크스를 본 '풋볼런던'은 "둘과 헤어지는 게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열쇠는 출전 시간인데 아직도 새로운 팀에서 뛰지 못하고 있다"며 "토트넘이 임대를 보내며 필요로 한 건 정기적으로 뛰는 것이었다. 레길론과 윙크스 모두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야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삼프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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