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SSUE] '토트넘 제작' 손흥민 마스크, FIFA 허가 절차 남아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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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6
[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마스크를 쓰기 위해선 아직 허가 절차가 남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엘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단체 사진 및 팀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의 합류로 완전체가 된 벤투호는 훈련에 앞서 단체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손흥민은 단체 촬영을 진행할 때까지만 해도 마스크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 단체 촬영이 끝난 뒤 훈련을 진행하려고 하자 손흥민은 마스크를 꺼내들었다.
손흥민이 가지온 마스크는 소속팀 토트넘에서 특별히 제작해줬다. 검은색 마스크는 특별한 무늬도 없었다. 카본 재질의 마스크는 강한 충격에서 손흥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손흥민은 훈련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는데 아직은 불편한 듯 계속해서 마스크를 만졌다. 카타르 도하는 오전에도 매우 뜨겁기 때문에 마스크는 선수가 훈련하는데 지장을 줄 수밖에 없다.
손흥민이 앞으로 경기를 뛰게 될 경우, 경기 내내 마스크를 착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흥민의 마스크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다. 애초에 축구 규정에 따라 경기를 뛸 때 필드 플레이어 선수들은 유니폼, 축구화, 정강이 보호대를 제외한 다른 장비를 착용할 수 없다.
허용된 장비를 착용하기 위해선 FIFA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손흥민이 16일 새벽에 입국한 후 오전 10시에 진행된 훈련에서 처음으로 마스크를 꺼냈기 때문에 FIFA의 허가 절차를 받을 시간이 없었다.
다행히도 장비 허가 절차는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행정 절차는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 대표팀이 FIFA와 미팅을 진행할 때 장비를 보여주고 허가를 받으면 된다. 허가는 어렵지 않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한편, 배트맨 마스크를 착용한 손흥민의 컨디션은 좋아보였다. 원래 손흥민은 곧바로 회복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20분 정도 팀 훈련을 소화했다. 선수들과 볼 돌리기도 하면서 몸을 풀었다. 손흥민은 훈련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