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까머리' 이승우, 논산훈련소 입소… "남자 돼 돌아올게요"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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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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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이승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게 자른 머리와 함께 "남자가 돼 돌아오겠습니다"고 게시했다. 이승우가 소속한 수원FC는 "이승우가 이날 오후 충남 논산시 연무대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3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승우는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하며 금메달을 수확해 병역혜택을 받았다. 당시 치른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대한민국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승우는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해 B팀(2군)까지 승격했지만 성인 무대 공식전에 데뷔하지 못했다. 이후 엘라스 베로나(이탈리아)와 신트트라위던(벨기에)을 거쳐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이승우는 올시즌 수원 소속으로 K리그1에서 35경기 14득점과 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득점 순위 3위에 랭크됐으며 '베스트 일레븐'에도 6번 선정되는 등 주목을 받았다. 특히 득점 후 개성 넘치는 세리머니는 화제가 됐고 졸업사진으로 유명한 의정부고등학교에서도 패러디되는 등 리그 흥행에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K리그에서의 맹활약 속에도 이승우는 '벤투호'에 승선하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은 오는 28일 국가대표팀에 소집하는 선수들을 국내파 위주로 꾸렸지만 이승우의 이름은 없었다. 이에 이승우는 다음달 개막하는 카타르월드컵 최종 엔트리 진입이 어렵다고 판단해 훈련소 입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는 3주 동안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친 뒤 예술·체육 요원으로 편입돼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수행하면 병역 의무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