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한 영입 아니었다"...토트넘 6호 신입생, 2군에서 훈련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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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7
[포포투=이규학]
토트넘 훗스퍼에 합류한 제드 스펜스가 1군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스펜스를 원하지 않았고 보드진들이 영입한 선수임이 밝혀졌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윙백 보강에 전력을 쏟았다. 지난 시즌 부임했던 콘테 감독이 3백을 사용하다 보니 윙백에 대한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토트넘은 베테랑 풀백 이반 페리시치를 품었고, 라이트백 유망주 스펜스까지 영입을 발표했다.
미들즈브러 소속이었던 스펜스는 지난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를 떠나 주전 라이트백으로 활약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빠르고 저돌적인 공격 재능으로 인정받았고 노팅엄이 1부 리그로 승격을 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특히 국내 리그 컵 대회에서도 스펜스는 1부 리그 팀들 사이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이를 지켜본 토트넘이 스펜스를 2,000만 파운드(약 315억 원)에 데려와 오른쪽 수비수 보강을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스펜스는 쉽게 데뷔전을 치를 수 없었다.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개막했으나 에메르송 로얄이 주전으로 나섰고, 서브는 맷 도허티였다. 오히려 루카스 모우라를 윙백으로 기용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콘테 감독이 원하던 영입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스펜스는 구단이 투자한 자원이다. 구단이 스펜스를 원했다. 스펜스는 어리지만 그는 훌륭한 재능을 가졌고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 클럽이 그를 사기로 결정했다"라며 스펜스의 영입은 보드진의 결정임을 밝혔다.
콘테 감독은 스펜스에 대한 질문에 아직 EPL에 뛸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이브닝 스텐다드'와의 인터뷰에서 "차이는 분명하다. 챔피언십(2부 리그) 뛰고 토트넘에서 뛰기 위해선 부족하다. 다른 코치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 신체적, 전술적 측면 등 많은 부분이 부족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현재 1군 훈련에서 제외된 점을 알렸다.
이어 "나는 스펜스가 이 격차를 줄이고 준비하려는 많은 열망과 의지를 보고 있다. 스펜스처럼 젊은 선수들은 인내심을 갖고 열심히 훈련해 개선해 나가야 한다. 나는 스펜스가 미래에 토트넘의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디 애슬래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