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을 호날두라고 부르던 유망주..."월클이네 이제"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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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7
[포포투=이규학]
황인범이 옛 동료인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와의 추억을 꺼냈다.
크라바츠헬리아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나폴리에 입성했다. 2001년생 윙어인 그는 뛰어난 발기술로 상대방 측면을 무너뜨릴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커리어 대부분 러시아 리그에서 뛰던 그는 로코모티프 모스크바, 루빈 카잔 등을 거치면서 경험을 쌓았다.
나폴리 레전드인 로렌초 인시녜의 대체자로 낙점된 그는 빠르게 적응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좌측 윙 포워드에 크라바츠헬리아를 계속해서 기용하면서 적극적인 신임을 보였다.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10경기 5골 3도움을 올리며 나폴리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 나폴리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모두 순항할 수 있는 이유다.
직전 경기였던 볼로냐전에서도 크라바츠헬리아의 활약이 돋보였다. 나폴리는 먼저 선제골을 내주긴 했으나 크라바츠헬리아와 호흡을 맞춘 공격진이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이날 크라바츠헬리아는 도움 1회, 슈팅 4회, 기회 창출 6회, 드리블 성공 5회 등을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후반 4분 이르빙 로사노의 득점 장면에서 직접적으로 가담했고, 후반 24분엔 빅터 오시멘의 결승골을 도우면서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득점이 없어도 가장 눈부신 선수였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평점 8.9를 받으면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기가 끝난 뒤, 크라바츠헬리아와 함께 루빈 카잔 시절 호흡을 동료였던 황인범이 그의 성장에 감탄했다. 볼로냐전 승리를 거둔 김민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승점 3점은 중요하다"라며 자축하는 글을 올리자 황인범이 댓글을 달았다.
그는 "흐비차, 작년까지 내가 무회전 차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고 호응 해줬었는데... 월클이네 이제..."라고 적었다. 해당 댓글에만 1,500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리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크라바츠헬리아와 함께 카잔을 떠난 황인범은 FC서울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뒤, 현재는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에서 뛰고 있다.
사진=김민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