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 이번엔 선수단 급여 지급 밀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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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6
[고양=뉴시스] 배훈식 기자 = 허재 고양 캐롯 점퍼스 프로농구단 대표이사를 비롯한 선수단이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창단식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8.25. dahora83@newsis.com |
캐롯 구단 관계자는 6일 “선수단에 양해를 구해 이달에는 본래 급여 지급일인 5일이 아닌 13일에 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물론 코칭스태프, 사무국 직원, 지원 스태프 등이 모두 같은 상황에 처했다.
앞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 캐롯은 2021~2022시즌 종료 후 고양 오리온을 인수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둔 법인 데이원스포츠가 운영을 맡았다. 캐롯손해보험이 네이밍 스폰서로 나섰다.
그러나 지난해 6월 KBL 신규 회원사 가입 심사 과정에서 자금 및 운영 계획 등의 자료가 부실해 승인이 한 차례 보류됐다. 지난해 10월에는 가입비 15억원 중 5억원을 7일까지 납부하기로 했으나 지키지 못했다.
상황이 좋지 않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김용빈 회장이 최근 경영환경 악화를 이유로 대한컬링연맹 회장, 대한체육회 이사직을 내려놨다. 프로농구로 불똥이 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또한 오리온에 구단 인수 대금 역시 아직 완납하지 못해 이달 말까지 납부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롯의 행보가 불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