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나초 쐐기골에 텐 하흐도 함박웃음...양손 '엄지 척' 리액션도 화제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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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3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추가골이 터지자 행복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앨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14승 4무 5패(승점 46)로 리그 3위를 유지하게 됐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부트 베르호트스, 제이든 산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쉬포드, 프레드, 마르셀 자비처, 디오고 달롯,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 타이럴 말라시아, 데 헤아가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매우 거칠었다. 로즈 더비 다웠다. 이날 맨유와 리즈는 113번째 로즈 더비를 펼쳤다. 더비답게 경기는 매우 치열했다. 리즈가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치며 맨유의 1차 빌드업을 방해했고, 두 팀 선수들 모두 몸싸움을 거칠게 펼치며 반칙이 자주 발생했다.
치열한 경기였지만, 득점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리즈의 에너지 레벨은 상당히 높았다. 후반 초반 계속해서 맨유의 골문을 노렸지만, 결정력에 아쉬움을 삼키며 선제골을 넣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 텐 하흐 감독이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6분 말라시아, 산초를 빼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투입했다. 교체 효과는 확실했다. 리산드로가 빌드업에 안정감을 가져오며 맨유가 점점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수비가 안정화되자 공격 기회도 늘어났다. 결국 맨유는 후반 35분 쇼의 크로스를 래쉬포드가 문전에서 헤더로 마무리 지으며 리드를 잡았다.
맨유가 곧바로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후반 40분 베르호스트가 내준 킬러 패스를 가르나초가 잡아낸 뒤 폭발적인 스피드로 골문까지 도달했다. 이후 니어포스트로 때린 공이 골포스트에 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가르나초의 득점에 텐 하흐 감독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중계 화면에 잡힌 텐 하흐 감독은 아이처럼 함박웃음을 지으며 가르나초를 향해 양손을 들어 엄지를 치켜세웠다. 결국 맨유는 리즈 원정길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사진=ESP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