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WBC 꿈' 물거품, 美대표팀 1선발 이젠 KBO출신 어깨에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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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8
미국 대표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클레이튼 커쇼가 보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WBC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17일(한국시각) 스프링트레이닝 캠프에서 피칭 훈련을 하고 있는 커쇼. AP연합뉴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이 결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커쇼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스프링트레이닝 캠프가 마련된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현지 매체들을 만나 WBC 출전이 취소된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ESPN 등에 따르면 디스크 증세 등 최근 2~3년 동안 부상 경력이 문제가 된 것으로 관측된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등록된 선수가 WBC에 출전하려면 보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최근 수술 및 부상 등을 고려해 재발 가능성 등의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지난 10일 WBC 미국 대표팀 명단이 발표된 이후까지 커쇼가 이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MLB와 계약돼 있는 민간 보험사가 다저스에 "WBC 기간 생긴 부상에 대한 연봉 보전은 할 수 없다"며 허락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된다. 커쇼는 개인적으로 보험 문제를 해결해 보려 했지만, 역시 불발됐다.
커쇼는 지난해에도 5월 천장관절염증, 즉 골반 부상으로 한 달을 비웠고, 8월에는 고질적인 허리 부상이 도져 역시 4주간 재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최근 3년 동안 5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 때문에 그는 FA 대박을 터뜨리지 못했다. 2021년 시즌 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과 은퇴을 함께 고민한 끝에 다저스의 1700만달러 제안을 받아들여 잔류했고, 작년 시즌 후에도 다저스와 2000만달러에 1년 재계약을 해야 했다.
커쇼는 "너무 실망스럽다(super disappointing)"고 운을 뗀 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방법들을 강구해봤다. 100% 건강한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닌데도, 해결이 안 됐다. 대표팀 일원이 정말 되고 싶었는데"라며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커쇼는 1988년 생으로 올해 만 35세다. 다시 WBC 출전 기회가 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제6회 WBC는 2025년 3월로 예정된다. 커쇼는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 것 같아 정말 출전하고 싶었다. 이런 저런 이유가 있는데 실망스럽지만 어쩌겠나. 시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토니 리긴스 미국 대표팀 단장은 "불행히도 클레이튼이 우리를 위해 던질 수 없게 됐다. 'USA'가 가슴에 박힌 유니폼을 입고 싶어한 클레이튼의 바람은 간절했다. 그런 만큼 이번 대회 마운드에 그가 올라서는 장면을 기대했다. 이제는 WBC 타이틀을 방어하기 위해 대체 선수로 누구를 뽑을 지 신경써야 한다"고 밝혔다.
커쇼는 지난해 두 차례 부상을 당하고도 22경기에서 126⅓이닝 동안 12승3패, 평균자책점 2.28, 137탈삼진을 올려 이번 WBC 미국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다.
커쇼가 이탈함에 따라 미국 선발진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애덤 웨인라이트(작년 성적 11승12패, 3.71, 143탈삼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13승8패, 3.37, 177탈삼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닉 마르티네스(4승4패, 3.47, 95탈삼진), 세인트루이스 마일스 마이콜라스(12승13패, 3.29, 153탈삼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랜스 린(8승7패, 3.99, 124탈삼진)이 남게 됐다.
클레이튼 커쇼가 이탈하면서 KBO 출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가 WBC 미국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할 처지가 됐다. AP연합뉴스2017년 WBC서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미국은 이번에도 우승을 목표로 최정예 메이저리거들로 대표팀을 구성하려 했다. 타선은 참가 20개국 가운데 도미니카공화국과 함께 최강으로 꼽히지만, 마운드는 일본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커쇼를 대신할 선발투수가 사이영상급 에이스일 확률은 희박하다. 결국 지난해 활약상을 고려하면 켈리가 C조 리그의 멕시코전, 캐나다전, 그리고 8강전, 준결승, 결승과 같은 주요 경기 일부를 도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켈리는 2015~2018년까지 SK 와이번스에서 4시즌 통산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뒤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커쇼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스프링트레이닝 캠프가 마련된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현지 매체들을 만나 WBC 출전이 취소된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ESPN 등에 따르면 디스크 증세 등 최근 2~3년 동안 부상 경력이 문제가 된 것으로 관측된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등록된 선수가 WBC에 출전하려면 보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최근 수술 및 부상 등을 고려해 재발 가능성 등의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지난 10일 WBC 미국 대표팀 명단이 발표된 이후까지 커쇼가 이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MLB와 계약돼 있는 민간 보험사가 다저스에 "WBC 기간 생긴 부상에 대한 연봉 보전은 할 수 없다"며 허락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된다. 커쇼는 개인적으로 보험 문제를 해결해 보려 했지만, 역시 불발됐다.
커쇼는 지난해에도 5월 천장관절염증, 즉 골반 부상으로 한 달을 비웠고, 8월에는 고질적인 허리 부상이 도져 역시 4주간 재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최근 3년 동안 5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 때문에 그는 FA 대박을 터뜨리지 못했다. 2021년 시즌 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과 은퇴을 함께 고민한 끝에 다저스의 1700만달러 제안을 받아들여 잔류했고, 작년 시즌 후에도 다저스와 2000만달러에 1년 재계약을 해야 했다.
커쇼는 "너무 실망스럽다(super disappointing)"고 운을 뗀 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방법들을 강구해봤다. 100% 건강한 나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닌데도, 해결이 안 됐다. 대표팀 일원이 정말 되고 싶었는데"라며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커쇼는 1988년 생으로 올해 만 35세다. 다시 WBC 출전 기회가 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 제6회 WBC는 2025년 3월로 예정된다. 커쇼는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 기회인 것 같아 정말 출전하고 싶었다. 이런 저런 이유가 있는데 실망스럽지만 어쩌겠나. 시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토니 리긴스 미국 대표팀 단장은 "불행히도 클레이튼이 우리를 위해 던질 수 없게 됐다. 'USA'가 가슴에 박힌 유니폼을 입고 싶어한 클레이튼의 바람은 간절했다. 그런 만큼 이번 대회 마운드에 그가 올라서는 장면을 기대했다. 이제는 WBC 타이틀을 방어하기 위해 대체 선수로 누구를 뽑을 지 신경써야 한다"고 밝혔다.
커쇼는 지난해 두 차례 부상을 당하고도 22경기에서 126⅓이닝 동안 12승3패, 평균자책점 2.28, 137탈삼진을 올려 이번 WBC 미국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다.
커쇼가 이탈함에 따라 미국 선발진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애덤 웨인라이트(작년 성적 11승12패, 3.71, 143탈삼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13승8패, 3.37, 177탈삼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닉 마르티네스(4승4패, 3.47, 95탈삼진), 세인트루이스 마일스 마이콜라스(12승13패, 3.29, 153탈삼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랜스 린(8승7패, 3.99, 124탈삼진)이 남게 됐다.
클레이튼 커쇼가 이탈하면서 KBO 출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가 WBC 미국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할 처지가 됐다. AP연합뉴스2017년 WBC서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미국은 이번에도 우승을 목표로 최정예 메이저리거들로 대표팀을 구성하려 했다. 타선은 참가 20개국 가운데 도미니카공화국과 함께 최강으로 꼽히지만, 마운드는 일본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커쇼를 대신할 선발투수가 사이영상급 에이스일 확률은 희박하다. 결국 지난해 활약상을 고려하면 켈리가 C조 리그의 멕시코전, 캐나다전, 그리고 8강전, 준결승, 결승과 같은 주요 경기 일부를 도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켈리는 2015~2018년까지 SK 와이번스에서 4시즌 통산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뒤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