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아 신체검사 통과, 공식 트윈스맨 됐다[SS포커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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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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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한국시간) 미네아폴리스에서 가진 미네소타 신체검사를 통과해 6년 2억달러에 계약했다. 다시 트윈스맨이 됐다. 트윈스 구단 사상 최고액 계약이다. 구단은 12일 곧바로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코레아는 지난해 트윈스에서 한 시즌을 뛰고 옵트아웃으로 프리에이전트(FA)가 돼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군 주인공이다. 이날 “나의 가슴은 트윈스에 있었다. 이 계약을 성사시킨 폴라드 패밀리에 감사한다. 돌아와서 기쁘다”고 밝혔다. 폴라드 패밀리는 구단주 칼 폴라드 가족을 말한다.
코레아는 2022년 3월23일 트윈스와 3년 1억53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연봉 3510만 달러로 FA 야수 최고액을 받았다. 9월21일 캔자스시티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가 오른 다리를 다쳤다. 2014년 마이너리그 시절 때 다친 부위다. 월드시리즈 후 11월8일 옵트아웃을 사용해 FA를 선언했다. 12월14일 샌프란시스코와 13년 3억5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야수로는 애런 저지의 3억6000만 달러 이어 두 번째 고액 FA 계약이었다. 그러나 21일 입단 기자회견을 앞두고 자이언츠는 이를 연기했다. 신체검사에 문제가 드러난 것.
자이언츠의 계약기간 축소를 거절하고 22일 뉴욕 메츠와 12년 3억1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인 25일 메츠도 신체검사에 이상이 있음을 발견하고 물밑 조정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메츠는 이날 간단하게 “코레아와 계약 합의를 이끌지 못햇다. 그의 행운을 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메츠와 합의 불발 후 슈퍼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수완이 다시 한번 발휘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트윈스와의 6년 2억 달러 계약은 보라스의 능력이 절대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트윈스로서도 유격수 코레아가 필요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단의 데렉 팔비 야구단 사장도 “코레아를 영입해 기쁘다”며 환한 표정이었다. 트윈스는 애초 10년 2억8500만 달러 제시가 거절된 터라 8000만 달러를 절약하는 효과도 본 셈이다.
코레아는 중남미 선수들이 그렇듯 20세에 휴스턴을 통해 MLB에 데뷔했다. 두 차례나 신체검사 불발로 3억 달러 계약이 무산됐음에도 트윈스가 구단 사상 최고액인 2억 달러를 선뜻 안겨준 이유는 그동안 검증된 경력과 유격수라는 포지션 때문이다.
1961년 MLB 확장팀 시대 이후 유격수로 27세까지 코레아보다 앞서는 대체선수승리기여도(WAR)를 레전드급은 단 3명뿐이다. 알렉스 로드리게스(시애틀, 63.6) 로빈 욘트(밀워키, 44.7) 칼 립켄 주니어(볼티모어, 43.6) 뒤에 코레아(39.5)가 있다.
경력도 화려하다. 2015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2017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두 차례 올스타게임, 골드글러브 및 플래티넘 글러브(2021년) 등을 수상했다. MLB 8시즌 동안 타율 0.279, 155홈런, 553타점, 508득점, OPS 0.836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도 13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1, 22홈런, 64타점, 70득점, OPS 0.834로 큰 경기에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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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스는 2002년 AL 챔피언십 진출 이후 8차례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한 차례도 다음 단계로 오르지 못했다. 코레아의 6년 계약기간 동안 포스트시즌 승리와 함께 월드시리즈 진출의 꿈을 이룰지 흥미롭다. 팀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1991년이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