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릴라드 자유투 16/16+트리플더블’ POR, 3점슛 21개 앞세운 GSW에 신승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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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9
[점프볼=최창환 기자] 포틀랜드가 역전을 거듭하는 혈투 끝에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22-2023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25-122 신승을 거뒀다.
포틀랜드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서부 컨퍼런스 10위로 올라섰다. 데미안 릴라드(33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가 자유투 16개를 모두 넣은 가운데 트리플더블까지 작성했고, 제라미 그랜트(22점 4리바운드)도 제몫을 했다.
반면, 스테픈 커리가 공백기를 갖고 있는 골든스테이트는 2연승에 마침표를 찍어 9위로 내려앉았다. 조던 풀(38점 3점슛 7개 7어시스트)과 클레이 탐슨(31점 3점슛 7개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앞세워 총 21개의 3점슛을 터뜨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포틀랜드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쿼터 초반 리바운드 우위와 릴라드의 돌파력을 묶어 기선을 제압했다. 포틀랜드는 1쿼터 중반 풀과 탐슨에게 3점슛을 내줘 쫓긴 것도 잠시, 1쿼터 막판 릴라드를 축으로 고른 득점분포를 보이며 다시 골든스테이트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1쿼터를 34-27로 마친 포틀랜드는 2쿼터에 위기를 맞았다. 2쿼터 초반 벤치멤버들의 지원사격을 묶어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지만, 이후 내외곽을 오간 탐슨을 봉쇄하지 못해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포틀랜드는 결국 앤드류 위긴스에게 역전 득점을 내준 데 이어 풀에게 버저비터까지 허용, 63-67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접전이었다. 포틀랜드는 잠시 침묵했던 그랜트가 화력을 되찾은 가운데 릴라드가 스텝백 3점슛을 터뜨렸지만, 골든스테이트는 탐슨과 풀의 화력으로 맞불을 놓았다. 포틀랜드는 3쿼터 종료 직전 셰이든 샤프가 트렌든 왓포드와 앨리웁 덩크슛을 합작, 95-95로 3쿼터를 마쳤다.
접전 속에 뒷심을 발휘한 쪽은 포틀랜드였다. 포틀랜드는 4쿼터 중반 풀에게 연속 5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한 것도 잠시, 이후 그랜트와 릴라드 등이 연속 9점을 합작해 단숨에 골든스테이트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경기 종료 35.7초 전에는 나시어 리틀의 덩크슛에 힘입어 7점 차로 달아났다. 포틀랜드는 이후 3점슛을 앞세운 골든스테이트의 추격을 저지, 접전 끝에 2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