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서둘렀던 바르사행…“사비 나간 후에 입단할걸”
토토군
0
46
0
2023.03.10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서둘러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던 것을 후회했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의 파브레가스는 지난 2004년 아스널에 입단했다. 이후 아르센 벵거 감독의 지도를 받으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미드필더 반열에 올랐다. 지난 09/10시즌에는 미드필더임에도 불구하고 19골 19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결국 지난 2011년 바르셀로나는 이적료 3,400만 파운드(약 540억 원)에 파브레가스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파브레가스는 그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의 1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파브레가스는 방송을 통해 “나는 바르셀로나 선수들 모두가 이기면서 잘 뛰는 모습을 본 후 복귀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꾸준히 전화와 메시지를 보냈다. 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이적을 결심했다”라며 바르셀로나 이적을 결심한 이유를 털어놨다.
바르셀로나 생활이 만만했던 것은 아니다.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중원을 지키고 있는 탓에 파브레가스가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후 파브레가스는 제로톱 전형의 공격수 역할을 소화하며 바르셀로나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 했지만 아스널에서 보여줬던 영향력에 비하면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당사자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파브레가스는 “돌이켜 보면 나는 사비가 나갈 때까지 바르셀로나 복귀를 좀더 기다렸어야 했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아스널에서 많은 시간동안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좌절감이 나를 지배했다. 그래서 나는 떠날 수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