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양홍석과 하윤기의 고공농구’ KT, KCC 상대로 2연패 탈출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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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2
KT가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수원 KT는 1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상대로 86-73으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18승 23패를 기록하며 KCC를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또 이번 시즌 전구단 승리도 기록했다. 반면 KCC는 2연패에 빠지며 17승 22패를 기록했다.
KT는 양홍석 20점 10리바운드, 하윤기 20점 5리바운드, 재로드 존스 11점 8리바운드로 승리에 기여했다.
KCC는 라건아 28점 16리바운드, 이종현 9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주전들의 부상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전 라인업으로 제프리 에피스톨라(180cm, G), 김지완(187cm, G), 정창영(193cm, G), 김상규(195cm, F), 라건아(199cm, C)이 경기에 나섰다.
KT는 정성우(178cm, G), 최성모(187cm, G), 양홍석(195cm, F), 재로드 존스(201cm, F), 하윤기(203cm, C)가 출전했다.
1Q, 전주 KCC 20 - 20 수원 KT : 높이의 KT를 라건아로 버틴 KCC
KT는 존스와 하윤기의 연속 득점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KCC는 앞선에서 에피스톨라와 포스트에서 라건아로 게임을 풀어갔지만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았다. KT는 하윤기가 높이를 앞세워 포스트 지역에서 미들샷을 성공시키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3쿼터 6분 1초를 남기고 13-4로 KT가 주도권을 쉽게 잡았다. KCC는 KT의 높이를 의식해 외곽을 시도했지만, 성공률은 떨어졌다. 쿼터 후반부 이후 KCC는 라건아의 외곽과 에피스톨라의 자유투로 동점을 만들며 쿼터를 마무리했다.
2Q, 수원 KT 41 - 40 전주 KCC : 물고 물리는 2쿼터
KCC는 2쿼터 시작과 함께 이종현(203cm, C)을 투입하며 라건아와의 트윈타워를 구축했다. 라건아는 이종현과의 협업을 통해 포스트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KT는 레스터 프로스퍼가 2개의 외곽을 성공시키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쿼터 중반 이후 31-29로 원포지션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KCC는 이종현의 훅슛과 송동훈(174cm, G)의 외곽이 터지며 분위기를 잡았고 오랜만에 출전한 유병훈(190cm, G)도 득점에 가담해 주는 모습이었다. 쿼터 종료 시점까지 접전이 이어지며 KT의 1점 차 리드로 끝났다.
3Q, 수원 KT 69 - 54 전주 KCC : 흐름과 리드를 모두 잡은 KT
3쿼터 초반은 KT의 흐름이었다. KT는 김영환(195cm, F)과 양홍석의 득점이 나오고 정성우의 3점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KCC는 라건아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보니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부진했다. 반면 KT는 하윤기 등 주전들의 다양한 득점이 나오면서 공격에서 힘을 실었고 61-47로 리드폭을 넓혔다. KCC는 단조로운 공격과 턴오버로 인해 게임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3쿼터 역시 KT가 완벽하게 분위기를 잡으며 종료됐다.
4Q, 수원 KT 86 - 73 전주 KCC : 리바운드와 외곽으로 승리를 따낸 KT
KT는 양홍석이 공격에 선봉장으로 나서며 게임을 풀어 나갔다. KCC는 앞선에서 에피스톨라를 다시 투입하며 게임을 정돈하려고 했지만 KT의 높이에 역부족이었다. 쿼터 중반까지 KT는 10여점차의 리드를 지켰다. KCC는 이종현과 라건아가 골밑에서 KT를 공략했지만 KT는 곧바로 도망가며 쉽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KT가 시종일관 4쿼터를 주도한 끝에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진 제공=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