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샬리송, 또다시 '작심 발언'..."나한테 돈 그렇게 썼으면서!"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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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0
[포포투=백현기]
히샬리송이 자신을 써야하는 이유를 밝혔다.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많은 기대감을 품고 토트넘 훗스퍼에 입단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6,000만 파운드(약 94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토트넘 훗스퍼에 입단한 히샬리송은 토트넘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이적료였다.
하지만 이적료 대비 활약은 저조하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교체와 선발를 포함해 1,122분을 소화했다. 출전시간을 90분으로 나눈다면 풀타임으로 약 12.5경기를 소화한 것이다. 이 시간 동안 히샬리송은 32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2개의 득점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출전 기회가 더 많아지기도 했다. 지난 20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과 26일 첼시전에서는 두 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아직까지 리그에서 골이 없는 히샬리송은 리그 데뷔골에 목말라 있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또다시 교체로 뛰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9일 오전 5시 1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AC 밀란과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합산 스코어(0-1)에서 밀려 16강에서 탈락했다. 이날 경기에서 히샬리송은 후반에 교체 투입됐지만 이에 불만을 품었다.
경기가 끝나고 히샬리송은 '작심 발언'을 했다. 히샬리송은 "형편없는 시즌이다. 나는 경기에 더 나서고 싶다. 콘테 감독의 선택을 이해할 수 없다. 나는 긍정적인 상황에 있었다. 그런데 콘테는 오늘 나를 다시 벤치에 앉혔다. 어제는 나를 선발에서 테스트했으나 또 벤치였다"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 발언의 파장은 일파만파 커져갔다. 막대한 이적료를 주고 토트넘이 그를 영입했지만, 히샬리송 본인은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한다고 여기는 것이다. 충분히 그럴 수 있지만, 히샬리송 본인도 아직 리그 데뷔골이 없을 정도로 기회를 부여받았을 때 보여주지 못하는 점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발언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히샬리송이 또다시 자신을 써야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탈락 후 "우리는 아직 15경기가 남아있다. 이제 그 경기들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토트넘은 나를 위해 막대한 이적료를 쏟아부었다. 그래서 나는 최대한 많은 골을 넣으려 한다"고 밝혔다. 책임감에 젖은 말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을 써야 하는 이유를 내비친 것이다. 히샬리송이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기회를 부여받았을 때를 잡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