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김선형이 지배했다' SK, 만원 관중 앞에서 KGC 11연승 막았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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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9
SK가 KGC를 눌렀다.
서울 SK 나이츠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5-79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잠실학생체육관 5,271석이 모두 매진된 가운데 펼쳐졌다. 뜨거운 응원을 받은 홈 팀 SK가 치열한 명승부 끝에 승리했다. 4연승의 SK(27승 17패)는 이날 승리로 단독 3위가 됐다. 선두 KGC(33승 12패)는 11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SK는 최준용의 부상 공백에도 승리를 따냈다. 경기를 지배한 김선형이 20점 10어시스트로 20-10을 달성했다. 자밀 워니도 25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이 20점, 렌즈 아반도가 19점, 오세근이 19점을 올렸으나 패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문성곤과 김선형이 외곽포를 터트리며 치열하게 맞붙었다. 김선형이 유려한 돌파로 앤드원 플레이를 만들자 아반도는 화끈한 덩크로 반격했다.
김선형을 앞세운 SK의 맹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성원과 허일영이 힘을 보태며 SK가 우위를 점했다. 이에 질세랴 KGC도 스펠맨의 연속 3점슛으로 바로 따라붙었다. 워니가 포스트업으로 응수한 SK는 26-20으로 1쿼터를 끝냈다.
리드를 유지한 SK는 2쿼터가 시작하자 잇달아 수비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3분 넘게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은 SK는 워니가 골밑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KG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스펠맨이 분전하던 KGC는 문성곤의 3점슛을 더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박지훈과 아반도의 득점으로 점수 간격이 3점으로 줄었다. 워니의 장거리 쿼터 엔딩 버저비터로 흐름을 바꾼 SK는 45-39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들어 KGC가 거센 추격에 나섰다. 전반에 잠잠했던 변준형에 이어 아반도까지 외곽포를 가동했다. 스펠맨은 폭발적인 덩크로 경기장을 달궜다. 불이 붙은 스펠맨은 예술적인 페이더웨이로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GC는 오세근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SK를 몰아붙였다. SK도 베테랑 김선형과 최부경이 중심을 잡아주며 흔들리지 않았다. 김선형은 묘기에 가까운 비하인드 백드리블을 활용해 속공 레이업까지 선보였다. 워니가 3점슛 후 세리머니로 신바람을 낸 SK는 65-63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KGC는 3쿼터에 확실히 살아난 오세근이 4쿼터에도 시작부터 득점을 신고했다. SK도 곧바로 허일영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줄다리기 싸움에서 앞선 SK는 속공을 바탕으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KGC도 변준형의 3점슛으로 의지를 불태우며 다시 시소게임을 만들었다.
추격을 허용한 SK는 워니가 급한 불을 끈 뒤 오재현이 종료 2분을 남기고 6점 차로 도망가는 3점슛을 성공했다. KGC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으나 김선형의 플로터가 나오며 SK 쪽으로 승기가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끝까지 승패는 알 수 없었다. SK의 턴오버를 틈타 KGC가 오세근의 자유투로 다시 2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자 SK는 최부경이 승기를 가져오는 풋백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KGC의 공격도 실패로 돌아가며 SK가 승리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