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오스틴·고종욱, 끝내기 안타…한화, 이틀 연속 연장 패배(종합)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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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8
기사내용 요약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8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끝내기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가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끝내기 안타로 3연승을 달렸다.'박병호·강백호 홈런' KT, 롯데 제압
NC, 키움 3연패 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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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틀 연속 삼성을 누른 LG는 3연승을 질주, 시즌 5승(2패)째를 올렸다.
삼성은 3연패에 빠져 시즌 성적 2승4패를 마크했다.
이날 선발에서 제외된 오스틴이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완성했다.
오스틴은 1-1로 맞선 9회말 2사 1루 송찬의 타석에서 대타로 나서 삼성 마무리 오승환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오른쪽 펜스 앞에 떨어졌고, 그 사이 1루 주자 김민성이 쉬지 않고 내달려 경기를 끝냈다.
LG는 선발 김윤식(5이닝 무실점)을 필두로 김진성(1이닝 무실점)-함덕주(⅔이닝 무실점)-정우영(1⅓이닝 무실점)-이정용(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마운드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99홀드를 기록 중이던 정우영은 역대 최소 경기(261), 최연소(만 23세7개월20일) 100홀드를 달성했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8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의 침묵에 울었다.
오승환은 ⅔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LG 트윈스 오스틴 딘.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LG는 1회 선제점을 뽑았다.
선두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 김현수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무사 만루에서 문보경이 투수 땅볼에 그쳤지만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민성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올렸다.
이후 양 팀 타선이 침묵했다.
삼성은 0-1로 끌려가던 3회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일군 1사 만루에서 김동엽의 2루수 병살타로 빈손에 그쳤다.
6회에는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구자욱이 2루타, 호세 피렐라가 볼넷을 골라 2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이원석이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LG도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아슬아슬한 리드만 지키자 삼성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동점에 성공했다.
이원석, 강민호의 안타, 오재일의 볼넷 등을 엮어 만루를 채웠고 1사 만루에서 김성윤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렸다. 다소 짧은 타구에도 3루 주자 강민호가 홈으로 쇄도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9회말 믿었던 오승환이 1사 후 김민성에 볼넷을 주며 흔들렸다. 서건창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대타 오스틴에 끝내기 2루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대전에서는 SSG 랜더스가 연장 승부 끝에 한화를 7-5로 꺾었다.
이틀 연속 연장 승리를 거둔 SSG는 시즌 성적 4승1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1승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SSG는 선발 김광현이 3이닝 8피안타(1홈런) 4볼넷 5실점으로 무너져 초반 흐름을 빼앗겼다.
그러나 0-5로 끌려가던 5회 전의산이 한화 선발 김민우를 상대로 좌중월 3점포를 날려 추격 신호탄을 쐈다. 6회 김강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5까지 따라붙은 SSG는 8회 최정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SSG는 연장 10회 1사 후 이재원, 추신수, 최지훈이 3연속 안타를 날려 만루를 일궜다.
한화 남지민은 1사 만루에서 최정에 땅볼을 유도했지만, 타구를 잡은 3루수 노시환의 2루 송구가 빗나갔다. 그 사이 3루 주자 이재원, 2루 주자 추신수가 차례로 홈을 밟고 전세를 뒤집었다.
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진 한화는 9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도 브라이언 오그레디, 김태연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연장 10회말 무사 1루 기회도 살리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KT 위즈 강백호.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부산에서는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7-3으로 눌렀다.
2연승을 달린 KT(3승1패)는 롯데(1승4패)를 3연패로 몰았다.
KT는 1회 1사 1, 2루에서 박병호의 적시 2루타, 장성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황재균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져 3-0으로 앞서갔다.
3-1로 앞선 3회에는 박병호의 중월 솔로포로 추가점을 냈고, 4-3으로 쫓기던 4회에는 강백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강백호는 5-3으로 달아난 7회 무사 1루서 우중월 투런 아치(시즌 2호)를 그려 쐐기를 박았다.
박병호는 시즌 1호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강백호도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6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6이닝 7피안타(1홈런) 7탈삼진 5실점 4자책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11-5로 제압했다.
이틀 연속 승리한 NC는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키움(3승4패)은 3연패에 빠졌다.
NC는 4-4로 맞선 6회 1사 2, 3루에서 김주원의 2루수 땅볼로 균형을 깬 뒤 7회 2사 1, 2루에서 손아섭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키움이 8회초 에디슨 러셀의 적시타로 다시 따라붙었지만 NC는 8회말 대거 5점을 퍼부어 승기를 잡았다.
박세혁은 8회말 1사 1, 2루에서 키움 변시원에게 우월 스리런 아치를 그려 흐름을 완전히 끌고 왔다. 박건우의 적시타, 손아섭의 희생플라이로 차이를 더 벌렸다.
박세혁은 승부를 결정 짓는 3점 홈런(시즌 2호)을 날리는 등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1사 1, 2루에서 KIA 대타 고종욱이 볼넷을 골라내고 있다. 2022.04.03. [email protected]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고종욱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 베어스에 7-6 승리를 거뒀다.
KIA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시즌 2승(2패)째를 올렸다. 두산(4승3패)은 3연승이 무산됐다.
양팀의 희비가 9회 갈렸다.
두산은 4-6으로 끌려가던 9회초 김재환의 동점 투런 아치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자 KIA는 6-6으로 맞선 9회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안타, 최형우, 류지혁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연결했다. 1사 만루를 맞은 대타 고종욱은 두산 박신지의 2구째를 공략, 우전 안타를 때려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8회 2사 2, 3루에 등판한 정해영은 2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지만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 김명신은 1⅓이닝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