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원리조트, 창단 3년 만에 팀리그 포스트시즌 첫 정상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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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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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원은 21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포스트시즌 파이널 5차전서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3(11-1 4-9 15-6 2-9 6-11 9-6 11-1)으로 눌렀다.
이로써 블루원은 파이널 합산 성적 4승1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상금 1억원도 챙겼다. 준우승팀 웰컴저축은행은 5000만원을 받았다. 파이널에서만 8승 2패를 기록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은 MVP로 선정돼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4차전까지 3승1패로 앞선 채 5차전을 맞이한 블루원은 첫 세트 남자복식에서 사파타-엄상필이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비롤 위마즈(튀르키예)를 5이닝만에 11-1로 꺾고 리드를 잡았다. 웰컴도 곧바로 반격했다. 2세트 여자복식에서 웰컴의 김예은-오수정이 블루원의 서한솔-김민영을 7이닝 만에 9-4(7이닝)로 꺾고 균형을 맞췄다.
이후에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3세트 남자단식에서 블루원 사파타가 웰컴 서현민을 상대로 11이닝 만에 15-6 승리를 거두자, 4세트 혼합복식에서 웰컴 위마즈-오수정이 블루원 강민구-스롱을 2이닝 만에 9-2로 제압했다.
웰컴은 5세트 남자단식에 나선 쿠드롱이 찬 차팍(튀르키예)을 11-6(8이닝)으로 꺾고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블루원은 6세트 여자단식에서 블루원은 피아비가 김예은을 상대로 9-6(7이닝) 역전승을 거두고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최종 승부는 마지막 7세트에서 가려졌다. 7세트에 나선 블루원 강민구가 웰컴 한지승과 경기에서 11-1로 이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민구는 4이닝동안 10득점을 채워 올린 후 본인의 장기인 빗겨치기 원뱅크샷으로 우승을 결정지었다.
PBA 팀리그 출범 시즌인 2020~21시즌부터 참가한 블루원리조트는 첫 시즌 최하위(6위)에 그쳤다. 하지만 2021~22시즌 ‘캄보디아 특급’ 피아비가 합류하면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후기리그 우승을 거두며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오르기도 했다.
블루원은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크라운해태, NH농협카드를 꺾고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웰컴저축은행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튀르키예 강호’ 찬 차팍과 김민영이 합류한 이번 시즌에는 후기리그 준우승으로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결국 파이널서 지난 시즌 웰컴저축은행에게 당한 파이널 패배를 설욕했다.
블루원리조트 팀 리더 엄상필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팀리그 첫 해부터 지금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시상식 단상 위에 서 있으니 지난 3년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려움을 딛고 결국 우승을 이뤄내서 더욱 값지다”면서 “우리 팀원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블루원리조트의 우승으로 2022~23시즌 PBA 팀리그가 막을 내린 가운데 PBA는 내달 2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왕중왕전 ‘PBA-LPBA 월드챔피언십’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