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로에게 '발차기' 당한 에메르송, "쿠티, 죽여버릴 거야!"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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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2
에메르송 로얄이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0로 격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승점 42)은 4위로 도약했다.
선발 라인업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먼저 공격은 손흥민이 벤치로 내려가고 히샬리송,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호흡을 맞췄다. 왼쪽 측면은 이반 페리시치 대신 벤 데이비스가 깜짝 출격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담낭 수술 회복 차원에서 자리를 비운 가운데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변화를 시도한 것.
승부는 후반전에 갈렸다. 첫 골 주인공은 다름 아닌 에메르송이었다. 후반 11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넘어지면서 침투 패스를 전달했다. 데이비스가 중앙으로 파고든 다음 함께 침투한 에메르송에게 연결했다. 에메르송은 낮게 깔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정적인 상황 골키퍼 방향을 완벽히 속인 득점이었다.
치열했던 탐색전 끝에 터진 선제골. 토트넘 선수들이 다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이때 격렬한 세리머니가 나왔다. 에메르송은 히샬리송과 서로 멱살을 쥐었으며, 로메로는 에메르송에게 발차기를 시전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남은 시간 토트넘은 교체로 투입된 손흥민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경기 종료 이후 '로메로 발차기'가 큰 화제를 낳았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팬들은 SNS를 통해 ""로메로는 EPL에서 가장 정신 나간 선수", "발로 가격한 이유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며 댓글을 남겼다.
영국 '풋볼 런던'은 "로메로는 독특한 방식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다른 세리머니에 비해 독특했다. 에메르송은 로메로가 자신을 찼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 것 같다. 그는 세리머니 당시 영상과 함께 웃는 이모티콘을 덧붙이며 '쿠티(로메로 애칭), 죽여버릴 거야!'라고 게시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맹활약에 힘입어 기대주로 거듭난 에메르송. 토트넘은 26일 밤 EPL 25라운드에서 첼시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하며, 에메르송은 다시 한번 선발 출전을 노린다.
사진=더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