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불참하는 ‘홈런왕’ 저지 “내게 우선순위는…”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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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2
“내게 우선순위는 뉴욕 양키스의 우승이다.”
내달 열리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위해 미국은 초호화 군단을 꾸렸다. 미국은 MLB(미 프로야구) AL MVP(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 3회 수상에 빛나는 마이크 트라우트(LA에인절스)가 주장을 맡았고, 무키 베츠(LA다저스), 폴 골드슈미트, 놀런 에러나도(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내로라하는 강타자들이 무대를 달굴 전망이다.
애런 저지가 21일 뉴욕 양키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는 모습. /로이터뉴스1
하지만 이 명단에서 지난 시즌 62개의 대포를 날린 ‘홈런왕’ 애런 저지(31·뉴욕 양키스)는 빠졌다.
저지는 22일 미국 현지 스포츠 매체 FOX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밝히며 WBC에 출전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WBC 미국 대표팀으로 참가 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내게 더 중요한 일이 따로 있다. 바로 양키스의 우승이다. 특히 최근 9년 장기 계약을 맺고 주장으로도 선임돼 (WBC 대비 훈련을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빠지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팀에서 트위터나 선수 보고서 등을 통해서만 아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주장으로서) 이들을 만나 우리가 어떤 목표를 갖고 여기서 함께하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4년 뒤(WBC는 원래 4년 주기였지만 다음 대회는 3년 뒤인 2026년에 개최 예정)에도 좋은 기량을 유지해 WBC 대표팀 발탁을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애런 저지. /로이터뉴스1
저지는 지난 시즌 157경기 출전해 타율 0.311, 62홈런, 131타점을 올리며 역대 아메리칸리그(AL)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AL MVP도 그의 몫이었다.
이후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됐는데, 지난해 12월 원 소속팀인 양키스와 계약 기간 9년·총액 3억6000만달러(약 4691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잔류를 택했다. 2016년 양키스에서 데뷔한 저지는 2031년까지 팀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이에 더해 저지는 119년 팀 역사의 16번째 주장으로 임명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1903년 창단한 양키스는 이전까지 주장이 단 15명에 불과했다. 형식적으로 임명하기보단 구단주가 양키스의 얼굴이라고 여기는 상징적인 선수를 심사숙고해 낙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땅한 인물이 없으면 아예 공석으로 남기기도 한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왼쪽)가 작년 12월 22일 양키스와의 공식 계약식에서 양키스의 전설적인 유격수 데릭 지터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저지는 팀의 주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AFP연합뉴스
저지 이전에 가장 최근에 주장을 맡은 선수는 양키스에서만 20년 뛰며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전설적인 유격수 데릭 지터(48)다. 2003년부터 2014년에 은퇴할 때까지 선수단을 이끌었다. 이후 8년여간 양키스 주장 자리는 비어 있었다. 그만큼 저지가 양키스의 상징적인 선수라는 뜻이다.
양키스는 2009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가 없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2023시즌을 준비하는 저지는 “현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내달 열리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를 위해 미국은 초호화 군단을 꾸렸다. 미국은 MLB(미 프로야구) AL MVP(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 3회 수상에 빛나는 마이크 트라우트(LA에인절스)가 주장을 맡았고, 무키 베츠(LA다저스), 폴 골드슈미트, 놀런 에러나도(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내로라하는 강타자들이 무대를 달굴 전망이다.
애런 저지가 21일 뉴욕 양키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는 모습. /로이터뉴스1
하지만 이 명단에서 지난 시즌 62개의 대포를 날린 ‘홈런왕’ 애런 저지(31·뉴욕 양키스)는 빠졌다.
저지는 22일 미국 현지 스포츠 매체 FOX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밝히며 WBC에 출전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WBC 미국 대표팀으로 참가 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내게 더 중요한 일이 따로 있다. 바로 양키스의 우승이다. 특히 최근 9년 장기 계약을 맺고 주장으로도 선임돼 (WBC 대비 훈련을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빠지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팀에서 트위터나 선수 보고서 등을 통해서만 아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주장으로서) 이들을 만나 우리가 어떤 목표를 갖고 여기서 함께하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4년 뒤(WBC는 원래 4년 주기였지만 다음 대회는 3년 뒤인 2026년에 개최 예정)에도 좋은 기량을 유지해 WBC 대표팀 발탁을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애런 저지. /로이터뉴스1
저지는 지난 시즌 157경기 출전해 타율 0.311, 62홈런, 131타점을 올리며 역대 아메리칸리그(AL)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AL MVP도 그의 몫이었다.
이후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됐는데, 지난해 12월 원 소속팀인 양키스와 계약 기간 9년·총액 3억6000만달러(약 4691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잔류를 택했다. 2016년 양키스에서 데뷔한 저지는 2031년까지 팀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이에 더해 저지는 119년 팀 역사의 16번째 주장으로 임명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1903년 창단한 양키스는 이전까지 주장이 단 15명에 불과했다. 형식적으로 임명하기보단 구단주가 양키스의 얼굴이라고 여기는 상징적인 선수를 심사숙고해 낙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땅한 인물이 없으면 아예 공석으로 남기기도 한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왼쪽)가 작년 12월 22일 양키스와의 공식 계약식에서 양키스의 전설적인 유격수 데릭 지터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저지는 팀의 주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AFP연합뉴스
저지 이전에 가장 최근에 주장을 맡은 선수는 양키스에서만 20년 뛰며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전설적인 유격수 데릭 지터(48)다. 2003년부터 2014년에 은퇴할 때까지 선수단을 이끌었다. 이후 8년여간 양키스 주장 자리는 비어 있었다. 그만큼 저지가 양키스의 상징적인 선수라는 뜻이다.
양키스는 2009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가 없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2023시즌을 준비하는 저지는 “현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