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 아들' 상대로도 자비 없다...로메로, 슬라이딩 태클 화제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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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3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자식 앞에서도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의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경기장 안팎에서 자비를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 한 살이 조금 넘은 자신의 아들에게조차 로메로의 슬라이딩 태클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로메로는 아들과 함께 공놀이를 하고 있다. 그러다 아들의 공을 빼앗기 위해 슬라이딩 태클을 하지만 사랑스러운 포옹을 하며 영상은 마무리된다.
로메로의 아들 사랑은 유명하다. 개인 SNS를 통해 아이의 탄생부터 성장 과정을 쭉 기록했을 정도로 아이에 대한 애정이 넘친다. 종종 토트넘 경기장에 아내와 아들을 초대하기도 하고,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 이후 아이와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아이의 성장만큼 로메로도 가파른 성장을 이뤄냈다. 로메로는 지난 시즌 세리에A의 아탈란타를 떠나 1년 임대 계약 형식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아탈란타는 1년 임대 형식의 이적이라고 발표하며 이적 과정에 혼란이 있었지만,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로메로를 완전 영입하며 핵심 자원으로 대우했다.
토트넘이 발 빠르게 완전 영입을 이뤄낸 이유가 있다. 로메로는 불과 한 시즌만에 팀의 핵심 수비수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로메로는 지난 시즌부터 쓰리백의 한 축을 담당하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 수비 안정화를 가져왔다.
특히 파이터형 수비 유형으로 토트넘에 필요했던 수비수다. 로메로는 과감한 태클, 전진 수비, 인터셉트 등이 장점인 수비수다. 또한 빠른 발을 이용해 뒷공간 커버 역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간혹 보여주는 '상대 도발'과 거친 플레이로 비판을 받기도 한다.
최근에도 무리한 태클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로메로는 지난 6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맞대결에서 후반 43분 퇴장을 당한 바 있다. 당시 토트넘이 1-0으로 승리했지만, 남은 추가시간까지 약 10분가량을 10명이서 싸운 토트넘이었다.
타이밍 개선이 필요하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도 레스터전을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카드를 받지 않으려면 정확한 타이밍에 태클을 해야 한다. 타이밍을 제대로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로메로의 공격성은 유지됐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토크 스포츠, 크리스티안 로메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