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이겨내고 순풍에 돛 단 KPGA '구자철 호'.."제2의 르네상스 맞이하는 해~"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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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4
구자철 KPGA 회장(사진=KPGA)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KPGA는 반드시 성장할 것이다."
지난 2020년 2월 14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에 공식 취임한 구자철 회장은 "반세기 넘도록 이어온 KPGA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2020년이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다. 선수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발전하는 KPGA를 만들겠다"고 취임사를 통해 다짐했다.
당시 국내 남자 골프는 여자 골프에 비해 규모나 인기 등 모든 면에서 뒤쳐져 있었다. 위기를 타개할 탈출구도 희미했다. KPGA 회장 자리를 두고 호사가들은 '독이 든 성배'로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더믹 영향으로 18개 대회 중 7개나 취소돼 구 회장의 취임 첫 해는 요란해야 할 '빈 수레' 조차 없었다.
구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마련한 'KPGA 오픈 with 솔라고CC' 등 4개의 신규 대회가 만들어졌지만 구색을 맞추는 수준에 불과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레슨을 하거나 아예 다른 직업을 찾는 선수들도 적지 않았다.
임기 2년차인 2021년에는 17개 대회, 총상금 156억 원으로 코리안투어가 꾸려졌다. 넘치진 않지만 정상 궤도에 재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지난해에는 총상금 205억원 규모로 21개 대회로 진행됐다.
지난 1월, 어느덧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은 구 회장은 "취임한 지 4년 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등 예상치 못한 암초들을 만났음에도 힘을 합쳐 잘 극복해냈다. 2023년은 KPGA 역사상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즈음 2020년 8월부터 약 2년 6개월간 해결되지 않았던 노사 단체협약이 합의에 이르렀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렸다. 협상 이면에는 구 회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방송 중계권 사업자 선정 문제 등 몇 가지 걸림돌이 남아 있지만 KPGA 구성원 모두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 그리고 23일 KPGA는 "올해 25개 대회, 총상금 250억 원 이상으로 코리안투어가 진행된다"고 알렸다.
역대 최대 규모이자 대회당 평균 상금 약 10억원으로 여자 골프와 비교해도 처짐이 크지 않다. 자연스레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구 회장의 연임에 대한 긍정적인 목소리도 들려온다.
구 회장은 "투어의 규모와 가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많은 도움을 준 골프 산업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2023년은 KPGA가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이하는 해가 될 것이다.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KPGA 코리안투어 시즌별 대회, 총상금 규모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KPGA는 반드시 성장할 것이다."
지난 2020년 2월 14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에 공식 취임한 구자철 회장은 "반세기 넘도록 이어온 KPGA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2020년이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다. 선수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발전하는 KPGA를 만들겠다"고 취임사를 통해 다짐했다.
당시 국내 남자 골프는 여자 골프에 비해 규모나 인기 등 모든 면에서 뒤쳐져 있었다. 위기를 타개할 탈출구도 희미했다. KPGA 회장 자리를 두고 호사가들은 '독이 든 성배'로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더믹 영향으로 18개 대회 중 7개나 취소돼 구 회장의 취임 첫 해는 요란해야 할 '빈 수레' 조차 없었다.
구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마련한 'KPGA 오픈 with 솔라고CC' 등 4개의 신규 대회가 만들어졌지만 구색을 맞추는 수준에 불과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레슨을 하거나 아예 다른 직업을 찾는 선수들도 적지 않았다.
임기 2년차인 2021년에는 17개 대회, 총상금 156억 원으로 코리안투어가 꾸려졌다. 넘치진 않지만 정상 궤도에 재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지난해에는 총상금 205억원 규모로 21개 대회로 진행됐다.
지난 1월, 어느덧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은 구 회장은 "취임한 지 4년 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등 예상치 못한 암초들을 만났음에도 힘을 합쳐 잘 극복해냈다. 2023년은 KPGA 역사상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즈음 2020년 8월부터 약 2년 6개월간 해결되지 않았던 노사 단체협약이 합의에 이르렀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렸다. 협상 이면에는 구 회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방송 중계권 사업자 선정 문제 등 몇 가지 걸림돌이 남아 있지만 KPGA 구성원 모두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 그리고 23일 KPGA는 "올해 25개 대회, 총상금 250억 원 이상으로 코리안투어가 진행된다"고 알렸다.
역대 최대 규모이자 대회당 평균 상금 약 10억원으로 여자 골프와 비교해도 처짐이 크지 않다. 자연스레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구 회장의 연임에 대한 긍정적인 목소리도 들려온다.
구 회장은 "투어의 규모와 가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많은 도움을 준 골프 산업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2023년은 KPGA가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이하는 해가 될 것이다.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KPGA 코리안투어 시즌별 대회, 총상금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