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짜리 너무 띄워주잖아" 이호준 코치 호통 유발한 LG 슈퍼루키 [스코츠데일 현장]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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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4
LG 박명근./사진=김동윤 기자LG 트윈스 슈퍼루키 박명근(19)이 인상적인 구위로 타자 선배들의 기를 팍 죽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군 풀타임이 유력한 선배들도 박명근의 공에 속수무책이었다.
LG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자이언츠 콤플렉스에서 라이브 피칭과 배팅을 진행했다.
첫 라이브 피칭에 나선 투수들은 각각 30개씩 다양한 구종을 던져 기량을 점검했고 타자들은 그들을 상대로 라이브 배팅에 나섰다. 보통 투수들의 몸 컨디션이 일찍 올라오고, 타자들은 몇 개월 만에 보는 실제 투구를 보는 탓에 첫 맞대결에서는 투수가 조금 더 유리하기 마련이다.
그걸 감안해도 박명근의 공은 상당했다. 그를 상대한 허도환, 신민재, 문보경, 문성주, 이재원은 "얘는 또 왜 이래"라며 놀라워했다. 앞서 던진 강효종(21)도 공이 상당했는데 박명근마저 묵직한 공을 뿌렸기 때문. 염경엽 감독, 경헌호 투수코치, 이호준 타격코치, 김광삼 투수코치 등 지켜보는 관계자들과 심판들 속에서도 탄성이 쏟아졌다.
하지만 언제까지 지켜볼 수는 없는 노릇. 결국 이호준 타격코치로부터 웃음 섞인 호통이 나왔다. 이 코치는 "18살짜리 너무 많이 띄워주잖아 지금. 형들이 혼 좀 내줘"라고 대기 중인 라이브 배팅조에 한 소리를 했다. 그리고 신민재가 깔끔한 정타를 때려내며 그 호통에 화답했다.
박명근./사진=LG 트윈스
이날 박명근은 직구,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총 30개의 공을 던지면서 구속은 최고 시속 142㎞, 평균 139㎞를 기록했다. 본인 말에 따르면 70~80% 몸 상태에서 던진 공이었다. 피칭 후 박명근은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아직 변화구를 완벽하게 연습하지 못해서 직구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김광삼 코치님께서 세트 타이밍 때 팔이 좀 밀리는 경향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걸 조금 더 신경 써서 던지려 한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남겼다.
라온고를 졸업한 박명근은 2023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7번으로 LG에 입단했다. 키는 174㎝로 선수치고 크지 않지만, 최고 시속 153㎞의 묵직한 직구가 매력적인 우완 사이드암이다. TV 예능 최강야구에서도 타자 5명 중 4명을 삼진 처리하는 모습으로 야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현재 LG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유일한 2023년 신인이기도 하다.
현재로선 개막전 엔트리도 희망적이다. 훈련장에서 만난 염경엽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많이 성장한 선수를 꼽아달라는 말에 박명근을 투수 쪽에서 가장 먼저 언급했다. 염 감독은 "영상으로 봤을 때보다 실제로 보니 변화구 각도가 훨씬 좋다. 제구력도 안정적이고 갖고 있는 구종 자체가 굉장히 좋다. 잘만 하면 선발 로테이션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G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자이언츠 콤플렉스에서 라이브 피칭과 배팅을 진행했다.
첫 라이브 피칭에 나선 투수들은 각각 30개씩 다양한 구종을 던져 기량을 점검했고 타자들은 그들을 상대로 라이브 배팅에 나섰다. 보통 투수들의 몸 컨디션이 일찍 올라오고, 타자들은 몇 개월 만에 보는 실제 투구를 보는 탓에 첫 맞대결에서는 투수가 조금 더 유리하기 마련이다.
그걸 감안해도 박명근의 공은 상당했다. 그를 상대한 허도환, 신민재, 문보경, 문성주, 이재원은 "얘는 또 왜 이래"라며 놀라워했다. 앞서 던진 강효종(21)도 공이 상당했는데 박명근마저 묵직한 공을 뿌렸기 때문. 염경엽 감독, 경헌호 투수코치, 이호준 타격코치, 김광삼 투수코치 등 지켜보는 관계자들과 심판들 속에서도 탄성이 쏟아졌다.
하지만 언제까지 지켜볼 수는 없는 노릇. 결국 이호준 타격코치로부터 웃음 섞인 호통이 나왔다. 이 코치는 "18살짜리 너무 많이 띄워주잖아 지금. 형들이 혼 좀 내줘"라고 대기 중인 라이브 배팅조에 한 소리를 했다. 그리고 신민재가 깔끔한 정타를 때려내며 그 호통에 화답했다.
박명근./사진=LG 트윈스
이날 박명근은 직구,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총 30개의 공을 던지면서 구속은 최고 시속 142㎞, 평균 139㎞를 기록했다. 본인 말에 따르면 70~80% 몸 상태에서 던진 공이었다. 피칭 후 박명근은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아직 변화구를 완벽하게 연습하지 못해서 직구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김광삼 코치님께서 세트 타이밍 때 팔이 좀 밀리는 경향이 있다고 하셨는데 그걸 조금 더 신경 써서 던지려 한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남겼다.
라온고를 졸업한 박명근은 2023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7번으로 LG에 입단했다. 키는 174㎝로 선수치고 크지 않지만, 최고 시속 153㎞의 묵직한 직구가 매력적인 우완 사이드암이다. TV 예능 최강야구에서도 타자 5명 중 4명을 삼진 처리하는 모습으로 야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현재 LG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유일한 2023년 신인이기도 하다.
현재로선 개막전 엔트리도 희망적이다. 훈련장에서 만난 염경엽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많이 성장한 선수를 꼽아달라는 말에 박명근을 투수 쪽에서 가장 먼저 언급했다. 염 감독은 "영상으로 봤을 때보다 실제로 보니 변화구 각도가 훨씬 좋다. 제구력도 안정적이고 갖고 있는 구종 자체가 굉장히 좋다. 잘만 하면 선발 로테이션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