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형-박지훈, 20+ 득점' KGC, KCC잡고 10연승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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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7
선두 KGC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계속 됐다. 10연승을 이어가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1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88-79로 이겼다.
33승 11패가 된 KGC는 2위 LG와의 승차를 유지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3연패에 빠진 KCC는 17승 23패가 되며 다시 6위 자리를 승차 없이 KT에게 내주며 7위가 됐다.
이번 시즌 KGC는 KCC와의 경기에서 고전하는 모습이 많았다. 두 팀의 승차는 13경기지만, 맞대결은 2승 2패로 호각. 특히 두 번의 승리도 접전 끝 2점 차였다.
이날도 승부는 쉽지 않았다. KGC는 9연승의 상승세, 연패에 빠진 KCC는 허웅의 부상과 론데 홀리스 제퍼슨의 퇴출 이후 대체 선수를 확보하지 못하는 등, 전력 구성에서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었지만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스펠맨과 변준형이 공격을 이끈 KGC는 라건아의 분전 속에 점수를 따라잡은 KCC와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KCC는 박경상이 3점슛을 성공했고, 고비에서 이승현과 송동훈이 활약했다. 라건아가 내외곽 득점을 이어간 KCC의 2쿼터 막판 기세에 밀린 KGC는 연속으로 10점을 허용하며, 8점 차까지 리드를 뺏겼다.
대릴 먼로와 박지훈의 점퍼로 점수를 만회한 KGC는 전반을 36-42로 마쳤다.
문성곤의 3점슛을 시작으로 KGC가 반격에 나섰지만, KCC는 좀처럼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변준형의 연속 득점과 박지훈의 돌파로 KGC가 잠시 역전에 성공했지만 정창영의 자유투로 다시 리드를 찾아간 KCC는 박경상의 자유투와 라건아, 이승현의 득점으로 KGC의 추격을 밀어냈다.
KGC는 오세근과 스펠맨이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변준형과 박지훈이 중요한 득점을 이어갔고, 오세근의 레이업으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박지훈은 연거푸 날카로운 돌파로 KGC의 기세를 이끌었다.
KCC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문성곤도 4개째 파울을 범하며 KGC 수비에 어려움이 생기자 박경이 연달아 돌파를 성공했다.
하지만 1쿼터 이후 득점이 없던 스펠맨이 호쾌한 덩크와 팁인으로 득점을 올렸고, 중요한 리바운드를 잡아낸 후 상대 팀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변준형이 모두 성공했다. 변준형은 공격 제한 시간이 쫓긴 상황에서도 결정적인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승부의 방향을 KGC쪽으로 가져왔다.
반격에 나선 KCC가 시도한 회심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KGC는 오세근이 침착하게 페인트존 점퍼를 추가하며, 치열했던 경기를 승리로 결정지었다.
KGC는 변준형(26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과 박지훈(20점 5리바운드)이 46점을 합작했다. 오세근(15점 8리바운드)과 오마리 스펠맨(15점 10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라건아가 29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한 KCC는 박경상이 14점 3어시스트, 이승현이 11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송동훈도 10점을 더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