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퀸 김단비 "지금이 마지막 전성기...최대한 늦게 내려갈 것"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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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7
6일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 트로피를 차지한 우리은행 김단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여의도, 금윤호 기자) 5개 부문 트로피를 싹쓸이하는 등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아산은행 김단비가 생애 첫 MVP 수상 소감을 솔직하게 밝혔다.
아산 우리은행의 김단비는 6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MVP 외에도 김단비는 우수수비선수상, 윤덕주상, 베스트5(포워드)까지 휩쓸며 5관왕에 올랐다.
시상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단비는 "신한은행 소속 당시 MVP 후보에 올랐을 때 이번에 못 받으면 다음에 받으면 되겠지 했던 생각이 지금까지 왔다"며 "오랫동안 못받다보니 욕심을 내려놓게 됐었는데 우리은행에 와서 받게 됐다. 이력란에 MVP를 추가하게 돼 기쁘고 은퇴하기 전에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기뻐했다.
친정팀 신한은행에 대한 질문에는 "시상식 때 우연히 옆에 신한은행이 있었는데, 울컥하는 느낌이 들었다. 저한테 신한은행은 친정같은 곳이고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며 여전히 남다른 애정을 품고 있음을 드러냈다.
6일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BEST5 포워드 부문 수상 후 소감을 밝히는 우리은행 김단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위성우 감독이 신한은행 코치 시절 만나 우리은행에서 재회하게 된 김단비는 "신한은행 때 4~5년 동안 배운 게 지금까지 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믿지 않겠지만 제가 처음에는 슛도 제대로 못쏘고 몸도 말랐다. 탄력만 조금 좋은 선수였다. 그 때 위성우 감독님이 혹독하게 훈련시키면서 기본기를 만들어주셨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지금이 몇 번째 전성기인지 말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단비는 "이번이 마지막 전성기 같다. 사실 '레알 신한' 시절 언니들을 보면서 한 명 한 명 이기다보면 나도 저 자리에 오르지 않을까 싶었다. 제가 열심히 이 자리를 지켜야 어린 선수들이 저를 이기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미 저를 이긴 선수들이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제가 조금이라도 늦게 어린 선수들에게 따라잡히도록 저도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언젠가는 (전성기에서)내려갈 것"이라고 말한 김단비는 "어렸을 때는 농구가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즐기는 선수가 아니었다. 물론 한 번 시작한 농구니까 전부라고 생각하면서도 그 안에서 즐기고 숨쉴 수 있는 공간을 찾았으면 한다"고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도 건넸다.
챔피언결정전 MVP에 대한 욕심도 있냐는 물음에 김단비는 "어릴 때나 플레이오프 경험이 많았지, 지금은 한참 됐다"면서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박)혜진이와 (김)정은 언니에게 묻어가야 할 상황이다.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함께 뭉쳐 이기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MHN스포츠 여의도, 금윤호 기자) 5개 부문 트로피를 싹쓸이하는 등 이번 시즌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아산은행 김단비가 생애 첫 MVP 수상 소감을 솔직하게 밝혔다.
아산 우리은행의 김단비는 6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MVP 외에도 김단비는 우수수비선수상, 윤덕주상, 베스트5(포워드)까지 휩쓸며 5관왕에 올랐다.
시상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김단비는 "신한은행 소속 당시 MVP 후보에 올랐을 때 이번에 못 받으면 다음에 받으면 되겠지 했던 생각이 지금까지 왔다"며 "오랫동안 못받다보니 욕심을 내려놓게 됐었는데 우리은행에 와서 받게 됐다. 이력란에 MVP를 추가하게 돼 기쁘고 은퇴하기 전에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기뻐했다.
친정팀 신한은행에 대한 질문에는 "시상식 때 우연히 옆에 신한은행이 있었는데, 울컥하는 느낌이 들었다. 저한테 신한은행은 친정같은 곳이고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며 여전히 남다른 애정을 품고 있음을 드러냈다.
6일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BEST5 포워드 부문 수상 후 소감을 밝히는 우리은행 김단비ⓒ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위성우 감독이 신한은행 코치 시절 만나 우리은행에서 재회하게 된 김단비는 "신한은행 때 4~5년 동안 배운 게 지금까지 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믿지 않겠지만 제가 처음에는 슛도 제대로 못쏘고 몸도 말랐다. 탄력만 조금 좋은 선수였다. 그 때 위성우 감독님이 혹독하게 훈련시키면서 기본기를 만들어주셨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지금이 몇 번째 전성기인지 말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단비는 "이번이 마지막 전성기 같다. 사실 '레알 신한' 시절 언니들을 보면서 한 명 한 명 이기다보면 나도 저 자리에 오르지 않을까 싶었다. 제가 열심히 이 자리를 지켜야 어린 선수들이 저를 이기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미 저를 이긴 선수들이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제가 조금이라도 늦게 어린 선수들에게 따라잡히도록 저도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언젠가는 (전성기에서)내려갈 것"이라고 말한 김단비는 "어렸을 때는 농구가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즐기는 선수가 아니었다. 물론 한 번 시작한 농구니까 전부라고 생각하면서도 그 안에서 즐기고 숨쉴 수 있는 공간을 찾았으면 한다"고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도 건넸다.
챔피언결정전 MVP에 대한 욕심도 있냐는 물음에 김단비는 "어릴 때나 플레이오프 경험이 많았지, 지금은 한참 됐다"면서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라 (박)혜진이와 (김)정은 언니에게 묻어가야 할 상황이다.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함께 뭉쳐 이기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