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구 151km→HP→볼넷' 이의리, 공 13개 던지고 강판 [SS오사카in]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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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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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대표팀 투수 이의리는 7일(한국시간)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교세라 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팀 한신 타이거즈와 마지막 평가전에서 0.1이닝만을 소화했다. 이의리는 정우영(LG)에 공을 넘겨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7회 등판한 이의리는 초구부터 자신있게 던졌다. 초구 시속은 무려 151㎞가 나왔다. 선두타자에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유격수 김하성의 그림같은 호수비와 강한 송구로 1루에서 주자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후속타자에게 몸쪽 승부를 걸다가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그 뒤에도 자신있게 공을 던졌지만,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허용. 1사 1,2루 상황을 만들고 강판했다. 이날 이의리의 최고 구속은 시속은 152㎞. 전체적으로 힘이 많이 들어간 투구 내용이었다.
이날 이의리의 피칭은 지난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국내 연습경기에서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실점한 것과 대비된다. 이의리의 컨디션이 좋을 때와 좋지 않을 때 투구 내용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이번 대표팀에서 7~8회 즈음 등판해 마무리 투수에게 공을 잘 넘겨주는 역할을 맡았지만, 오락가락하는 컨디션을 보인다면 대표팀 이강철 감독도 승부처에 이의리를 믿고 올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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