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2점대 투수 다 바꾼 KIA, '좌좌좌좌' 로테이션 달라진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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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1
▲ KIA 새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왼쪽)과 션 앤더슨. 모두 오른손 강속구 투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IA가 왼손투수 일색 선발 로테이션에서 벗어났다.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했다. 떠난 선수는 모두 왼손투수, 새로 합류한 투수는 모두 오른손투수다.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는 재계약했고, 투수 2명은 모두 교체했다. 션 놀린은 부상 문제에도 2.47, 대체 선수로 들어온 토마스 파노니는 2.7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여줬지만 KIA는 그 이상을 원했다.
지난달 30일 션 앤더슨과 총액 100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11일에는 아도니스 메디나를 총액 63만 6000 달러에 영입했다. KIA는 외국인 투수 교체로 선발 로테이션에 다양성을 더했다. 양현종 이의리에 놀린과 파노니까지 4명이 왼손투수였는데, 새로 들어온 외국인 투수 2명은 모두 오른손투수다.
2022년 시즌 KIA 선발투수들은 783⅓이닝을 합작했다. 여기서 68.2%인 534⅓이닝을 왼손투수들이 책임졌다. KBO리그 대표 이닝이터 양현종이 175⅓이닝을, 2년차 이의리가 152⅓이닝을 던졌다. 놀린이 124이닝, 파노니가 82⅔이닝을 막았다.
이들 4명 외에 선발로 80이닝 이상 버틴 선수는 오른손 사이드암투수 임기영(125⅓이닝) 밖에 없었다. 앤더슨과 메디나가 무사히 로테이션을 지킨다면 내년 KIA의 이닝 배분은 자연스럽게 좌우 균형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단 놀린과 파노니 모두 오른손타자에게 강한 왼손투수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KIA의 기대는 좌우 균형에만 있지는 않을 것 같다. 놀린은 우타자 상대 0.575, 좌타자 상대 0.681의 피OPS를 기록했다. 파노니도 우타자 상대 0.606, 좌타자 상대 0.646의 피OPS를 남긴 역스플릿 투수였다.
앤더슨과 메디나에게는 더 위력적인 공을 기대한다. KIA는 앤더슨에 대해 "큰 키에서 내려 꽂는 최고 시속 154㎞의 빠른 공이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메디나에 대해서는 "시속 150㎞를 넘는 빠른 공과 결정구로 던지는 싱커가 위력적이라는 평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