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개막전 여왕' 박지영… "최저타수상 욕심나요"
토토군
0
42
0
2022.12.12
K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 정상에 오른 박지영이 우승 확정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KLPGA |
지난 11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릴 예정이던 K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오픈 최종 3라운드 경기는 현지 낙뢰 때문에 취소됐다.
결국 2라운드까지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라있던 박지영이 정상에 올랐다. KLPGA 투어 규정에 따르면 36홀을 모두 마치면 정식 대회로 인정되고 상금도 100% 지급된다.
박지영은 "대회를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2023시즌을 우승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운 좋게 우승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 더 열심히 잘하라는 선물이라 생각하면서 겨울에도 노력해서 내년도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박지영은 1라운드 6언더파 66타를 치며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에서는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5타를 줄였다. 결국 최종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대회를 마쳤다.
박지영은 "첫날은 전체적으로 잘 풀린 하루여서 즐겁게 쳤다. 2라운드에는 초반에 위기 상황이 이어져서 차분하게 치자는 마음으로 버텼다"면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려 했다. 버디 기회가 많아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지영은 지난 2018년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개인 통산 5승 중 동남아 지역에서 2승을 올렸다. 박지영은 "동남아 음식이 정말 잘 맞는다. 정말 다 맛있어서 좋아한다"면서 "날씨도 따뜻해 몸이 좀 더 잘 풀리고 공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박지영은 지난 4월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KLPGA 투어 2023시즌은 다음주 베트남 대회를 마친 후 내년 3월 말쯤 본격적으로 재개된다.
박지영은 " 2022시즌을 하면서 쇼트 게임이 많이 부족하다 느꼈다"면서 "2023시즌을 준비하는 동계훈련에서 보완할 예정이다. 샷도 조금 더 정교하게 다듬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박지영은 "데뷔 후 다승을 해본 시즌이 없었다. 그래서 2023시즌에는 다승을 하고 싶다"면서 "최저타수상도 꼭 받고 싶다"고 목표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