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2년차 커트 기타야마 생애 첫 우승, 존 람은 간신히 세계1위 수성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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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6
커트 기타야마가 6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에서 열린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올랜도|AF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번째 시즌을 뛰고 있는 커트 기타야마(일본)가 쟁쟁한 스타들을 모두 물리치고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존 람(스페인)은 가까스로 세계 1위를 지켰다.
세계랭킹 46위 기타야마는 6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트리플 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공동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과 상금 360만 달러(약 46억 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스코티 셰플러, 조던 스피스,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는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2015년 프로에 데뷔해 아시안투어 1승, 유럽투어 2승을 거두고 2021-2022 시즌부터 PGA 투어에서 뛰기 시작한 기타야마는 2022 CJ컵 준우승 등 3차례 2위를 뛰어넘어 세계 톱클래스 선수가 모두 참가한 특급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2021년 콘페리 투어를 통해 그해 가을부터 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기타야마는 통산 50번째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고 이전까지 벌어들인 419만 4548달러에 근접하는 큰 상금을 따냈다.
기타야마는 7번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순항했으나 9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벌타를 받고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대형 악재를 만났다. 하지만 후반들어 16번홀까지 계속 파 행진을 이어가다 17번홀(파3)에서 결정적인 4m 버디 퍼트를 넣고 1타차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막판 공동선두가 5명까지 몰리기도 했지만 이 클러치 퍼트 한 방으로 모든 게 정리됐다.
기타야마에 앞서 플레이 한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는 18번홀(파4)에서 약 3m 짜리 버디 퍼트를 실패했다. 합계 8언더파로 마친 매킬로이는 연장전을 기대했으나 기타야마의 18번홀 롱 버디 퍼트가 홀에 들어갈 뻔 하다 멈추는 순간 미소를 지으며 물러났다.
세계 2위 스코티 셰플러는 공동선두로 맞은 18번홀에서 깃대를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다가 약간 짧아 온 그린에 실패한 뒤 세번째 샷을 홀에 가까이 붙이지 못하고 2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하고 공동 2위 마저 지키지 못했다.
세계 17위 조던 스피스는 13번홀까지 버디 6개, 보기 1개로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으나 14번홀 이후 보기 3개를 범하고 기회를 잃었다.
존 람은 첫날 단독 선두 이후 이틀 연속 4타 씩 잃는 고전 끝에 이날도 이븐파 72타를 치고 합계 1오버파 289타, 공동 39위에 그쳤으나 세계 1위는 수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스코티 셰플러가 공동 2위에 오르고 람이 25위 밖으로 나갈 경우, 그리고 매킬로이가 우승하고 2명 공동 5위 아래로 처질 경우 각각 셰플러와 람에게 세계 1위 탈환 기회가 있었다.
임성재(25)는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1위를 차지해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성적을 올렸다.
김주형(21)이 이븐파 288타로 공동 34위, 김시우(28)와 김성현(25)이 존 람과 나란히 공동 39위를 차지했다. 이경훈(32)은 공동 53위(2오버파 290타)로 마쳤다.
김경호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번째 시즌을 뛰고 있는 커트 기타야마(일본)가 쟁쟁한 스타들을 모두 물리치고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존 람(스페인)은 가까스로 세계 1위를 지켰다.
세계랭킹 46위 기타야마는 6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트리플 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공동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과 상금 360만 달러(약 46억 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스코티 셰플러, 조던 스피스,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는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2015년 프로에 데뷔해 아시안투어 1승, 유럽투어 2승을 거두고 2021-2022 시즌부터 PGA 투어에서 뛰기 시작한 기타야마는 2022 CJ컵 준우승 등 3차례 2위를 뛰어넘어 세계 톱클래스 선수가 모두 참가한 특급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2021년 콘페리 투어를 통해 그해 가을부터 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기타야마는 통산 50번째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고 이전까지 벌어들인 419만 4548달러에 근접하는 큰 상금을 따냈다.
기타야마는 7번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순항했으나 9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벌타를 받고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대형 악재를 만났다. 하지만 후반들어 16번홀까지 계속 파 행진을 이어가다 17번홀(파3)에서 결정적인 4m 버디 퍼트를 넣고 1타차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막판 공동선두가 5명까지 몰리기도 했지만 이 클러치 퍼트 한 방으로 모든 게 정리됐다.
기타야마에 앞서 플레이 한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는 18번홀(파4)에서 약 3m 짜리 버디 퍼트를 실패했다. 합계 8언더파로 마친 매킬로이는 연장전을 기대했으나 기타야마의 18번홀 롱 버디 퍼트가 홀에 들어갈 뻔 하다 멈추는 순간 미소를 지으며 물러났다.
세계 2위 스코티 셰플러는 공동선두로 맞은 18번홀에서 깃대를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다가 약간 짧아 온 그린에 실패한 뒤 세번째 샷을 홀에 가까이 붙이지 못하고 2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하고 공동 2위 마저 지키지 못했다.
세계 17위 조던 스피스는 13번홀까지 버디 6개, 보기 1개로 중간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으나 14번홀 이후 보기 3개를 범하고 기회를 잃었다.
존 람은 첫날 단독 선두 이후 이틀 연속 4타 씩 잃는 고전 끝에 이날도 이븐파 72타를 치고 합계 1오버파 289타, 공동 39위에 그쳤으나 세계 1위는 수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스코티 셰플러가 공동 2위에 오르고 람이 25위 밖으로 나갈 경우, 그리고 매킬로이가 우승하고 2명 공동 5위 아래로 처질 경우 각각 셰플러와 람에게 세계 1위 탈환 기회가 있었다.
임성재(25)는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1위를 차지해 한국선수 중 가장 높은 성적을 올렸다.
김주형(21)이 이븐파 288타로 공동 34위, 김시우(28)와 김성현(25)이 존 람과 나란히 공동 39위를 차지했다. 이경훈(32)은 공동 53위(2오버파 290타)로 마쳤다.
김경호 선임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