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월드컵 銀' 김민선, 시즌 전관왕 실패…값진 한 시즌 '올 포디움' 달성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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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18
▲ 김민선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새로운 빙속여제' 김민선(23, 의정부시청)이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한 시즌 전관왕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그러나 올 시즌 모든 월드컵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성과를 이뤘다.
김민선은 18일(한국시간) 폴란드 토마슈프 마조비에츠키에서 열린 ISU 2022~2023 시즌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 A에서 38초08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김민선은 지난해 11월 월드컵 1차 대회 500m에서 처음으로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5차 대회까지 500m에서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여기에 4대륙선수권대회까지 정상에 오르며 ISU 주관 대회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열린 4차 월드컵에서는 개인 최고 기록인 36초96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6차 대회에서 김민선은 '원조 빙속여제' 이상화(34)도 이루지 못한 한 시즌 월드컵 전관왕에 도전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 그는 첫 100m에서 10초49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 숨 돌릴 틈 없이 달려온 그는 막판 레이스에서 체력 부담이 커지며 38초08에 그쳤다.
이번 대회 여자 500m 우승은 37초96을 기록한 바네사 헤르초크(오스트리아)에게 돌아갔다.
비록 김민선은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우승을 놓쳤지만 올 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시상대에 올랐다.
1999년생인 김민선은 아직 많은 기회가 남아있다. 올 시즌 비로소 자신의 잠재력을 드러낸 그는 여자 단거리 세계 최강자로 우뚝 섰다.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민선은 354점으로 여자 500m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다. 이날 우승한 헤르초크는 301점으로 2위에 올랐다.
한편 김민선은 다음 달 2일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개막하는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올 시즌 대미를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