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EPL 득점왕 "나라면 여전히 손흥민 벤치 앉힐 것"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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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1
"나라면 여전히 손흥민을 벤치에 앉힐 것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2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승점 42점)은 한 경기 덜 치른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1)를 제치고 4위 자리를 탈환했다.
여러 악재가 발생했다. 위고 요리스,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부상으로 이탈했으며, 담낭 수술을 받았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회복 차원에서 자리를 비웠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 지휘 아래 웨스트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선발 명단에 변화가 있었다. 손흥민이 제외되고 히샬리송이 투입된 것. 앞서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우리는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으며 손흥민에게 휴식이 필요할 수 있다. 때때로 선수를 바꿔줄 필요도 있다"라고 언급했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고 공격진을 구성하고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연계와 경합 과정에서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전 돌입 이후 위험 지역에서 찬스를 잡았지만 모두 힘없이 골키퍼에 가로막혔다. 토트넘은 에메르송 로얄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다음 첫 번째 교체 카드로 히샬리송을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후반 27분 케인이 공중볼 경합 이후 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건넸다. 손흥민이 스프린트 이후 일대일 찬스를 성공시켜 골망을 흔들었다. 남은 시간 토트넘은 웨스트햄 공세를 침착히 막아내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교체 투입 이후 4분 만에 득점을 터뜨린 손흥민. 오랜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골을 넣지 못한 히샬리송과 대비됐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고 히샬리송을 선발로 내보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선수 시절 첼시, 미들즈브러, 리즈 유나이티드를 거쳤던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는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히샬리송은 충분히 역할을 다하지 못했지만 그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말라죽게 할 것이다. 히샬리송에게 서너 차례 기회를 줘야 한다. 손흥민은 분노했고, 훌륭했으며, 득점을 터뜨렸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손흥민을 벤치에 앉힐 것이다"라며 히샬리송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