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경쟁자 아닌 동료' 일류첸코 "황의조와 투톱 기대"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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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1
▲ 2023시즌 FC서울 주장을 맡은 스타니슬라브 일류첸코. ⓒ한국프로축구연맹
▲ 서울 6개월 임대 이적을 택한 황의조. ⓒFC서울 공식
[스포티비뉴스=양재동, 박건도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의 합류에 동료 공격수도 큰 기대감을 표했다.
2023시즌 FC서울의 주장으로 임명된 스타니슬라브 일류첸코(32)는 20일 서울 양재동의 더케이 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 2023 오프닝 미디어데이에서 "황의조(30)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소통이나 호흡도 잘 맞다. 경기 상황에 따라 투톱도 가능하다. 경기에 같이 나설 순간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안익수 감독 체제의 서울은 2023시즌에 앞서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2016년 오스마르 이바녜스(34)에 이어 구단 역사상 두 번째 외국인 주장으로 일류첸코를 낙점했다. 해외에서 주장 완장을 차게 된 일류첸코는 "소통 문제는 없다. 베테랑 선수들이 영어를 잘 하더라. 해외 경험 풍부한 선수도 많다. 저마다 열심히 전지훈련에 임했다. 특별히 신경 쓸 부분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명가 재건을 노린다. 서울은 국가대표팀 주축 공격수 황의조를 임대 영입하며 최전방에 무게감을 더했다. 6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한 황의조는 6개월간 서울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나상호(26), 기성용(34), 알렉산다르 팔로세비치(29) 등 주축 선수들은 지키며 K리그1 정상급 공격진을 구축했다.
K리그1에서 세 시즌 간 43골을 터트린 일류첸코는 "방심은 없다. K리그에는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라며 "탑급 선수들이 서울에 합류했다. 상위 스플릿 진출이 목표다. 많은 팬이 경기장에 와줬으면 좋겠다. 영광을 돌려받을 자격이 있는 팀이다. 좋은 결과 내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의조의 합류에 대해서는 "라이벌 관계라 생각하지 않는다. 오직 시너지 효과만 기대한다"라며 "소통과 호흡 모두 잘 맞다. 황의조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서울에 도움을 주러 온 선수다"라고 답했다.
연습 경기에서 손발을 맞추며 서로의 장단점을 파악 중이다. 황의조와 투톱 출전 가능성도 내비쳤다. 일류첸코는 "황의조는 유럽에서 뛴 공격수가 아닌가. 뛰어난 실력을 갖췄다. 경기를 영리하게 풀어가더라"라며 "경기에 따라 투톱 출전도 가능하다. 케미가 좋았다.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