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황제의 만남…유스올림픽 조직위원장 맡았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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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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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사격 황제’ 진종오(44)와 ‘빙속 여제’ 이상화(34)를 제2기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선임,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미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피겨 퀸’ 김연아는 집행위원으로 위촉돼 홍보를 이어간다. 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선 제2기 조직위원회(조직위) 출범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김진태 강원도지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설들의 새로운 도전이다. 진 위원장은 50m 남자 권총서 한국인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주인공이다. 올림픽 메달만 6개(금4, 은2)다. 김수녕(양궁)과 함께 역대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보유 중이다. 대한체육회 이사로 활동하며 행정경험도 쌓았다. 이 위원장 역시 한국 스포츠계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현역시절 최고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활약했다. 2013년 11월 세운 여자 500m 세계기록(36초36)은 아직도 깨지지 않았다.
어깨가 무겁다. 한국에서 개최된 국제종합대회서 선수출신이 조직위원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순한 스포츠 대회 넘어 예술과 문화, 교육을 접목한 ‘화합의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 진 위원장은 “중책이 맡게 돼 영광이다.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길 기회를 얻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라는 목표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도 “선수 마침표를 찍었던 곳에서 힘을 보태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그랬듯이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이번이 4회째로, 아시아에선 처음 치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에서 처음 치러지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다. 81개 세부 종목에 70여 개국에서 선수 2900명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강릉시, 정선군, 횡성군 등 4개 도시에서 14일 동안 열린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새롭고 강렬한, 매력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직위는 유병진 대한체육회 부회장과 유승민 IOC 위원을 부위원장에 선임했다. 집행위원은 김연아와 발레리나 김주원 씨 등을 새로 선임했다. 기존 인원까지 총 18명이 집행위원으로 활동한다. 법률 및 회계 감사도 한 명씩 선임했다.
사진=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