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 앞 12안타 폭발' 두산, 'KS 대비' SSG 9-7 제압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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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3
!['이승엽 감독 앞 12안타 폭발' 두산, 'KS 대비' SSG 9-7 제압 '이승엽 감독 앞 12안타 폭발' 두산, 'KS 대비' SSG 9-7 제압](https://cdnfor.me/data/images/d5/1c5217256b582d2c71647b6a1c3eb0.jpg)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최선을 다하는지 보겠다."
두산 베어스 유망주들이 이승엽 신임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너도나도 경쟁력을 어필하며 1위팀 SSG 랜더스를 제압했다. 두산은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연습경기에서 9-7로 이겼다. 두산 타선은 이날 장단 12안타를 터트렸는데, 5번타자로 나선 신성현이 선취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은 9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고 마무리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유망주들 위주로 선수단을 꾸려 연습경기에 나섰다. 경기 지휘는 이정훈 2군 감독이 하면서 이 감독은 한 발 뒤로 물러나 선수들이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지켜봤다.
이 감독은 이날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점과 관련해 "최선을 다하는지 보겠다. 마무리캠프 훈련을 지켜보면서 다들 열심히 한다는 것을 느꼈고, 두산이 탄탄한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두산의 미래이자 현재인 선수들이 실전에서는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기대감을 보였다.
두산은 이유찬(2루수)-양찬열(우익수)-김대한(중견수)-박유연(지명타자)-신성현(1루수)-김인태(좌익수)-전민재(유격수)-장승현(포수)-권민석(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려 경기에 나섰다.
한국시리즈를 대비하는 SSG는 베스트 라인업을 내세웠다.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후안 라가레스(좌익수)-박성한(유격수)-전의산(1루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이 선발 출전했다.
▲ 두산 베어스 신성현 ⓒ 곽혜미 기자
시작부터 상대 선발투수 숀 모리만도를 두들기며 이 감독을 웃게 했다. 1회초 1사 후 양찬열이 볼넷을 얻고 2루까지 훔치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2사 2루에서는 박유연이 볼넷을 얻어 2사 1, 2루로 연결했고, 신성현이 좌월 3점 홈런을 터트려 3-0 리드를 안겼다.
3-3으로 맞선 2회초에는 김인태가 나섰다. 선두타자로 우익선상 2루타를 쳐 물꼬를 텄다. 김인태는 무사 2루에서 모리만도의 폭투에 힘입어 3루를 밟았고, 전민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득점해 4-3으로 앞서 나갔다.
4-4로 다시 쫓기고 맞이한 3회초 다시 양찬열이 모리만도를 흔들었다. 1사 후 양찬열이 2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다시 한번 2루를 훔쳤다. 1사 2루에서는 김대한이 유격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안타를 쳤고, 홈 송구가 정확하지 않은 틈에 양찬열이 득점해 5-4가 됐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신성현이 중전 적시타를 쳐 6-4로 달아났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김인태가 바뀐 투수 장지훈에게 우중월 홈런을 뺏어 7-4로 도망갔다.
7-6으로 쫓긴 7회초에는 교체 출전한 서예일과 강진성이 추가점을 냈다. 1사 후 서예일이 좌익수 쪽 2루타로 물꼬를 텄고, 2사 3루에서는 강진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8-6으로 거리를 벌렸다. 8-7로 앞선 8회초에는 김대한과 신성현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고 김인태가 좌전 적시타를 쳐 9-7로 도망갔다.
마운드는 2번째 투수로 나선 이승진을 제외하면 완벽히 SSG 타선을 틀어막지 못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이형범은 2회까지 4실점했고, 이승진은 3회부터 2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5회말 김호준은 1사 만루 김성현 타석에서 폭투로 1실점했고, 6회말 박신지는 최경모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7회말에는 박정수가 전의산에게 좌월 홈런을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