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기간 한참 남았는데…양희종은 왜 이른 은퇴를 선택했나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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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2
지난 시즌 종료 후 3년 재계약, 깜짝 은퇴 선언
심사숙고 끝 결정, 은퇴 후 지도자 연수 계획
안양 KGC 양희종 선수가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2.10.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안양 KGC 주장 양희종(39)은 왜 이른 시점에 은퇴를 선언했을까.
KGC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희종이 2022-23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시점에 나온 깜짝 발표였다.
2007년 안양 KT&G에서 프로선수 커리어를 시작한 양희종은 17년간 한 팀에서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커리어 기간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정규리그 우승 1회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특히 2014년부터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며 헌신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팀을 KBL 명문 구단으로 이끌었다. KGC의 자존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번 시즌에도 양희종은 문성곤과 오세근의 백업 역할을 잘 수행하며 KGC의 독보적인 리그 1위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갑자기 은퇴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더군다나 양희종은 지난해 5월 프리에이전트(FA)로 KGC와 3년 재계약을 체결해 계약기간도 많이 남아있었다.
21일 오후 경기 수원 권선구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수원 KT 소닉붐과 안양 KGC 인삼공사의 경기에서 KGC 양희종이 돌파를 하고 있다. 2022.4.2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양희종이 시즌 도중 은퇴를 선언한 배경은 구단 관계자를 통해 들을 수 있었다.
KGC 김성기 사무국장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작년 FA 계약 당시 3년이란 기간엔 은퇴 및 향후 진로를 여유있게 결정하라는 의미도 담겨있었다"고 설명했다.
은퇴 소식은 갑작스럽게 전해졌지만 선수 본인이 이전부터 은퇴 시점과 지도자로서의 계획에 대해 구단과 꾸준히 이야기 해왔다는게 김 국장의 설명이다.
김 국장은 "만약 이번 시즌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 더 뛰고 은퇴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현재 팀 성적이 좋고, 우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홀가분하게 은퇴를 선언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양희종은 은퇴 후 지도자 변신을 위해 해외 연수를 떠날 계획이다.
김 국장은 "아직 후보만 추렸을 뿐 구체적인 목적지는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남아있는 기존 계약은 은퇴 공시 후 코치 계약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GC는 오는 3월26일 열리는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캡틴데이'로 지정해 양희종의 은퇴식을 진행한다. 또한 플레이오프를 '양희종의 라스트 디펜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양희종도 남은 시즌과 플레이오프까지 팀을 위해 헌신하며 끝까지 주장으로서 책무를 다할 생각이다.
양희종은 구단을 통해 "안양은 나의 인생이다. 17년 선수생활 동안 행복과 기쁨, 좌절과 슬픔을 함께 경험하며 인생을 배웠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며 책임감도 알게됐다. 선수 생활 마지막 여정, 다가오는 플레이오프까지 농구선수 양희종답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심사숙고 끝 결정, 은퇴 후 지도자 연수 계획
![계약기간 한참 남았는데…양희종은 왜 이른 은퇴를 선택했나 계약기간 한참 남았는데…양희종은 왜 이른 은퇴를 선택했나](https://cdnfor.me/data/images/a8/6bdd1b7595ef319fd60a3f7835c89b.jpg)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안양 KGC 주장 양희종(39)은 왜 이른 시점에 은퇴를 선언했을까.
KGC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희종이 2022-23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시점에 나온 깜짝 발표였다.
2007년 안양 KT&G에서 프로선수 커리어를 시작한 양희종은 17년간 한 팀에서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커리어 기간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정규리그 우승 1회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특히 2014년부터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며 헌신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팀을 KBL 명문 구단으로 이끌었다. KGC의 자존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번 시즌에도 양희종은 문성곤과 오세근의 백업 역할을 잘 수행하며 KGC의 독보적인 리그 1위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갑자기 은퇴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더군다나 양희종은 지난해 5월 프리에이전트(FA)로 KGC와 3년 재계약을 체결해 계약기간도 많이 남아있었다.
21일 오후 경기 수원 권선구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수원 KT 소닉붐과 안양 KGC 인삼공사의 경기에서 KGC 양희종이 돌파를 하고 있다. 2022.4.21/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양희종이 시즌 도중 은퇴를 선언한 배경은 구단 관계자를 통해 들을 수 있었다.
KGC 김성기 사무국장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작년 FA 계약 당시 3년이란 기간엔 은퇴 및 향후 진로를 여유있게 결정하라는 의미도 담겨있었다"고 설명했다.
은퇴 소식은 갑작스럽게 전해졌지만 선수 본인이 이전부터 은퇴 시점과 지도자로서의 계획에 대해 구단과 꾸준히 이야기 해왔다는게 김 국장의 설명이다.
김 국장은 "만약 이번 시즌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 더 뛰고 은퇴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현재 팀 성적이 좋고, 우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홀가분하게 은퇴를 선언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양희종은 은퇴 후 지도자 변신을 위해 해외 연수를 떠날 계획이다.
김 국장은 "아직 후보만 추렸을 뿐 구체적인 목적지는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남아있는 기존 계약은 은퇴 공시 후 코치 계약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GC는 오는 3월26일 열리는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캡틴데이'로 지정해 양희종의 은퇴식을 진행한다. 또한 플레이오프를 '양희종의 라스트 디펜스'로 운영할 예정이다.
양희종도 남은 시즌과 플레이오프까지 팀을 위해 헌신하며 끝까지 주장으로서 책무를 다할 생각이다.
양희종은 구단을 통해 "안양은 나의 인생이다. 17년 선수생활 동안 행복과 기쁨, 좌절과 슬픔을 함께 경험하며 인생을 배웠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며 책임감도 알게됐다. 선수 생활 마지막 여정, 다가오는 플레이오프까지 농구선수 양희종답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