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미안, 오심이었어' 레너드에게 뒤늦게 사과한 심판
토토군
0
38
0
2023.03.23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클리퍼스가 오심 때문에 한 경기를 날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A 클리퍼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경기에서 100-101로 패배했다.
클리퍼스 입장에선 큰 타격이 있는 패배였다. 이 패배로 서부 컨퍼런스 5위였던 클리퍼스는 서부 컨퍼런스 6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1경기 차이로 격차가 줄었고 7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격차는 1.5 경기 차이로 줄었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바로 팀의 핵심 선수 폴 조지가 부상으로 경기 도중에 실려 나간 것이다. 조지의 부상은 심각한 부상으로 예상되며 시즌 아웃까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돌고 있다. 클리퍼스 입장에서는 날벼락과 다름없다.
이날 경기에서 패배 역시 클리퍼스에 억울한 측면이 있었다. 바로 심판의 오심이다. 2쿼터 중반, 카와이 레너드가 돌파 이후 득점에 성공한 후 심판을 향해 손짓했다. 심판은 즉시 레너드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줬다. 문제는 그 이후 일어났다. 옆에 있던 테렌스 맨이 심판에게 항의했고 맨 역시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그리고 맨이 심판을 보며 돌아가자 심판은 즉시 맨에게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주며 즉시 퇴장시켰다.
다소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었다. 다시 본 결과, 레너드의 돌파 과정에서 파울은 명백했고 맨은 첫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이후 딱히 항의를 하지 않았 때문이다.
클리퍼스는 이날 1점 차로 패배했다. 저 상황에서 얻은 테크니컬 자유투가 아니었다면 경기의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레너드는 "심판이 3쿼터 시작하기 전에 나한테 와서 사과했다"라고 말했다. 즉, 심판도 오심을 인정한 것이다. 이미 승부는 정해졌고 클리퍼스는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했다. 클리퍼스에 너무 뼈아픈 오심이었다.
더 큰 문제는 당분간 결장이 예상되는 조지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클리퍼스는 앞으로 오클라호마시티, 뉴올리언스 펠리컨즈, LA 레이커스 등 플레이오프 경쟁팀들과의 경기가 남아있다. 이번 시즌 클리퍼스의 최고 위기가 찾아왔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