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한국서 감독할 생각 없어…훌륭한 후배들 많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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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6
![박항서 “한국서 감독할 생각 없어…훌륭한 후배들 많다” 박항서 “한국서 감독할 생각 없어…훌륭한 후배들 많다”](https://cdnfor.me/data/images/75/d902cf3fbbbcd1ff2f7c5fb8308130.jpg)
박 감독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향후 계획을 묻는 말에 “베트남에 남게 되면 감독으로서는 남지 않을 것이다. 한국도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전혀 준비된 게 없다”며 “축구밖에 모르기 때문에 이쪽 일에는 분명히 종사할 거지만 어떤 일을 어떤 곳에서,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건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 감독이 아닌 다른 일을 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박 감독은 “축구 감독을 할 것인지, 아니면 축구에 종사하는 역할을 할 것인지는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게 없다”며 “당장은 12월에 중요한 시합이 있어서 여기에 집중하고, 이 시합이 끝나고 나면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에서 감독 자리를 제안받았다는 박 감독은 이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한국에서 제가 해야 할 일이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을 떠난 지도 5년이라는 세월이 지났고, 한국은 저보다도 훌륭한 후배들이 많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가서 감독직을 할 생각은 없다”고 재차 말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 정부 인사들과 이야기할 때마다 ‘유소년 축구를 위해 일하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며 “그런 쪽에 제안이 온다면, 제가 베트남에 있으면서 베트남 유소년 축구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베트남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감독 제의가 온다면 또 새로운 도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이끌며 ‘박항서 매직’ 열풍을 일으켰다. 박 감독은 12월 20일 개막하는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미쓰비시컵)을 끝으로 내년 1월 지휘봉을 내려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