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가 韓야구 높이 평가해" NC 새 외인, '한국 문화' 배우고 싶어요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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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0
![](https://cdnfor.me/data/images/ff/a842f24c01deeb287ede191ab05219.jpg)
NC 다이노스가 20일 "새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와 계약금 20만 달러와 연봉 80만 달러, 총액 100만 달러의 계약 조건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페디는 신장 193cm, 체중 92kg의 큰 체격 조건을 갖춘 우완 오버핸드형 투수다. 속구 평균 구속은 149km, 최고 구속은 153km. 임선남 NC 단장은 "강력한 구위의 투심 패스트볼과 함께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라고 페디를 소개한 뒤 "땅볼 유도 능력이 우수하다.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답게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도 갖췄다. 구단 선발진의 핵심 멤버로 활약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페디는 구단을 통해 "NC 다이노스의 일원으로 합류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동료 선수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KBO 리그만의 문화를 빨리 경험해 보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에릭 페디가 2018년 9월 30일(현지시간)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투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페디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지명됐다. 이후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빅리그 통산 102경기(88선발)에 출장,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을 마크했다. 2019년에는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5선발로 활약했다. 올해도 5선발로 활약한 현역 메이저리거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89경기(71선발)에서 23승 19패 평균자책점 3.69의 성적을 올렸다.
워싱턴에서 뛰는 동안 과거 한국 무대를 호령했던 테임즈와 한솥밥을 먹었다. 테임즈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NC에서 활약했으며, 2015 시즌에는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다. 이후 2017년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하며 빅리그에 복귀한 뒤 2020년 워싱턴, 2021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일본)에서 활약하다가 올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뛰었다.
페디는 한국 야구에 대해 "인터넷과 이전에 KBO 무대를 밟아봤던 선수들로부터 들은 것 외에는 한국과 KBO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다"면서 "운이 좋게도 2020년 에릭 테임즈와 같은 팀에서 뛰었는데, KBO 리그에 대해 높이 평가했고 여러가지를 들을 수 있었다. 사진으로 본 창원NC파크 역시 분위기가 정말 멋져 보였다. 한국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이야기했다.
페디는 NC의 내년 스프링캠프가 꾸려질 애리조나에 머무르며 몸을 만들고 있다. 그는 "운 좋게 현재 (NC의) 전지훈련이 열릴 애리조나에 지내면서 최고의 트레이너와 투수 코치, 물리 치료 전문가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팀의 투손 전지훈련을 위해 11월 초부터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 몸 상태와 투구 폼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올려놓고 전지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한 뒤 "마운드에 올라갈 때마다 동료들과 경쟁하면서 동시에 좋은 팀원이 되고 싶다. 많은 경기에 선발로 출장해 양질의 이닝을 소화하면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되겠다. KBO 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만큼, 한국 문화와 공동체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에릭 페디가 2021년 3월 3일(현지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서 공을 뿌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에릭 페디가 지난 9월 30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에릭 페디가 NC 입단 계약서에 사인을 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