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일평생 포틀랜드만을 외친 남자, 구단 역대 득점 1위에 등극하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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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1
[점프볼=김호중 객원기자] 이적설이 나올 때마다 그는 오직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만을 외쳤다. 충성심이 이토록 강한 그이기에 20일(한국시간)의 감회는 더욱 달랐을 것이다.
포틀랜드의 데미안 릴라드는 20일 구단 역대 통산 득점 1위에 등극했다. 릴라드는 20일 오클라호마시티와의 경기를 앞두고 클라이드 드렉슬러가 보유하고 있는 구단 최다 득점 기록에 21점만을 남겨두고 있었는데, 이날 경기서 3쿼터 중반 21점 고지를 밟으며 본인의 18041번째 득점을 올렸고 구단 역대 득점 1위로 올라섰다.
이날을 기점으로 포틀랜드가 배출한 최고의 선수로 공식적으로 올라섰다는 평가다. 이미 구단에 미친 영향력이나 충성심 측면에서 구단이 배출한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고 있었던 그지만, 마지막으로 남겨두고 있던 과제인 구단 득점 1위 고지까지 밟아내며 대업을 완성했다. 이제부터 그의 모든 득점은 구단의 역사가 된다.
인상적인 부분은 릴라드의 득점 페이스다. 기존 1위 드렉슬러는 포틀랜드에서 11 시즌을뛰었다. 867경기에서 경기당 20.8 득점을 기록했다.
릴라드는 고작 730경기 째에서 드렉슬러의 기록을 깼다. 커리어 평균 24.7점을 기록하고 있다. 드렉슬러와의 격차가 앞으로 커질 것은 확실하며, 이 페이스를 유지하면 어떤 선수도 포틀랜드의 득점 기록을 넘보기는 쉽지 않아진다.
릴라드는 2012년 NBA 드래프트에 지명된 후 단 한 번도 소속팀을 옮기지 않았다. 730경기 출전, 경기당 24.7점 6.7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가진 기량에 비해 포틀랜드에 있기 아깝다는 평가를 늘 받지만 정작 당사자 릴라드는 절대 이적할 마음이 없다며 포틀랜드를 향한 뜨거운 충성심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