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번 비었다"…'행복회로' 돌리는 스퍼스 팬들, 왜?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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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6
![](https://cdnfor.me/data/images/74/1602832f861e77ca0ef01c8c4aaab5.png)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니콜로 자니올로(23)를 영입하기 위해 AS로마(이탈리아)와 계속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팬들은 행복회로를 돌리고 있다. 자니올로가 줄곧 달아왔던 등번호 22번이 비어있자 벌써 영입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앞서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 시즌 선수들의 등번호를 발표했다. 핵심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은 각각 7번과 10번을 그대로 유지했다. 새롭게 합류한 히샬리송(25)은 9번, 이반 페리시치(33)는 14번, 이브 비수마(25)는 38번을 달았다.
13번과 16번, 22번, 23번 등 공석도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토트넘 팬들의 눈길을 끈 번호는 22번이었다. 최근 유력한 영입 후보 자니올로가 로마와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 줄곧 달아 왔던 번호이기 때문이다. 토트넘 팬들은 자니올로를 위해 남겨둔 번호로 기대한 셈이다. 실제로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는 "22번이 비어있다. 자니올로가 합류한다면 선택할 수 있다"고 전하자 토트넘 팬들은 하나같이 자니올로 영입을 기대하면서 들떴다.
토트넘은 최근 티아고 핀투(37·포르투갈) 로마 단장과 런던에서 만나 이적 협상을 진행하면서 자니올로 영입 가능성이 다시 열렸다. 불과 보름 전까지만 하더라도 파비오 파라티치(50·이탈리아) 토트넘 단장이 이탈리아에서 원만한 결과를 얻지 못해 영입이 실패하는 듯했으나 핀투 단장이 런던으로 오면서 꺼졌던 불씨가 다시 살아났다.
물론 로마가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665억 원)를 고수하고 있는 게 문제지만,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영입을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는 만큼 이적료를 맞춰줄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콘테 감독은 이미 6명을 영입하면서 스쿼드를 보강했지만, 추가 영입을 원하고 있다. 특히 자니올로를 최우선으로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적료 협상이 관건이지만, 토트넘은 충분히 영입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자니올로는 이탈리아 내에서 기대를 모으는 특급 재능이다. 190cm 장신의 왼발잡인 그는 세컨드 스트라이커나 공격형 미드필더 그리고 윙 포워드까지 소화할 수 있다. 볼 간수 능력이 뛰어나고, 드리블과 탈압박도 빼어나다. 전진 패스와 강력한 슈팅도 장점이다. 지난 2018년 로마에 입단해 지금까지 통산 111경기 동안 22골 15도움을 올리며 활약했다.
사진 = Getty Images, Spurssglob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