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김하성 위기 없나 '3600억 경쟁자 불똥에도...' 단장이 직접 말했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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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1
![왜 김하성 위기 없나 '3600억 경쟁자 불똥에도...' 단장이 직접 말했다 왜 김하성 위기 없나 '3600억 경쟁자 불똥에도...' 단장이 직접 말했다](https://cdnfor.me/data/images/56/5807afe69df2612691dd5fa73634bf.jpg)
샌디에이고가 내년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영입한 주인공은 지난 시즌까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했던 내야수 보가츠다. 그는 11년 총액 2억8000만 달러(한화 약 3657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샌디에이고 군단에 합류했다.
보가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나의 포지션은 유격수라 생각한다"면서 "현역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할 때까지 유격수로 활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승이라는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수준 높은 야수는 많을 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샌디에이고는 이미 훌륭한 주전급 유격수 2명을 보유하고 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와 김하성(27)이다. 올해는 타티스 주니어가 손목 골절 및 금지약물 복용 적발로 출전이 불발되면서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를 맡았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3인에 포함되며 수비력을 확실히 인정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경쟁자, 그것도 거물급 유격수의 영입으로 인해 김하성에게 불똥이 튀었다. 보가츠는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뒤 2015년부터 줄곧 유격수로 뛰었다. 10시즌 동안 126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156홈런, 683타점, 752득점, 7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14를 마크했다. 4차례(2016·2019·2021·2022년) 올스타 발탁과 함께 5차례(2015·2016·2019·2021·2022년) 실버 슬러거를 수상했다.
보가츠의 영입은 곧 김하성이 주전 포지션을 빼앗길 수도 있는 위기 상황이라 볼 수 있다. 그렇지만 김하성은 내년 시즌에도 주전으로 그라운드를 누빌 것으로 보인다. 바로 과거 김하성 영입을 주도했던 A.J. 프렐러 단장이 믿음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프렐러 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23 시즌 내야진 구상에 대해 "로스터에 큰 변화가 없을 경우, 김하성은 적어도 내년 시즌 2루수로서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는 원래 2루수였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수로 이동하며 타티스 주니어는 외야수를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록 초대형 스타가 왔지만, 단장의 믿음과 함께 김하성의 2023 전망도 밝다고 볼 수 있겠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의 수비 모습.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