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그랜드슬램" 김효주 "2승" 태극낭자 새시즌 결의 뜨겁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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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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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잉 덤보’ 전인지(29·KB금융그룹)는 그랜드슬램을 목표로 내세웠다. LPGA 그랜드슬램은 다섯 개 메이저대회 중 네 개 이상 우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인지는 US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 KMPG 위민스 PGA챔피언십 등 세 개 메이저대회를 제패했다. AIG여자오픈과 셰브론 챔피언십 등 두 개 대회 중 한 번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작성한다. LPGA투어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7명인데, 한국인 중에는 박인비(35·KB금융그룹)뿐이다.
전인지는 22일 태극 시암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에서 열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겨울을 보내는 동안 많은 분이 그랜드슬램을 응원해준다는 것을 느꼈다. 욕심이 나는 게 사실”이라며 “응원 메시지에 힘을 얻고 동기부여도 되지만, 사소한 차이로 부담감으로 다가올 때도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시즌을 시작하면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동계훈련을 했다. 같은 마음으로 올시즌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동계훈련 기간에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집중했다.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거의 매일 9홀은 소화했다”고 돌아본 전인지는 “더운 태국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만큼 물을 많이 마시는 등 날씨에 적응해야할 것으로 생각한다. 첫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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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천재소녀의 귀환’을 알린 김효주(28·롯데)는 리디아 고처럼 LPGA투어에서 재기의 아이콘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열심히 준비해 기대감을 갖고 시즌을 시작한다. 골프 좋아하는 친구들 때문에 겨우내 쉬지도 못하고 계속 골프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체력강화에 열을 올린 김효주는 “하반기까지 체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선수라면 우승해야 한다. 지난해 1승을 거뒀는데, 올해는 두 번까지 욕심을 내겠다. 다른 목표는 없다. 기록보다는 우승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혼다 LPGA 타일랜드는 23일 개막한다. 세계랭킹 톱10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아홉 명이 참가한데다 태국 선수도 11명이나 출전해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는 전인지와 김효주 뿐만 아니라 고진영 김세영 이정은6 최혜진 등 1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zz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