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군 검증 뉴스 큰 아픔 이겨낸 이창민, 5개월 만의 복귀전서 환상 중거리포
토토군 검증 뉴스 큰 아픔 이겨낸 이창민, 5개월 만의 복귀전서 환상 중거리포
제주 미드필더 이창민이 큰 아픔을 이겨내고 환상적인 중거리포를 쏘아올렸다.
이창민은 2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인천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서 전반 35분 환상적인 선제골을 터트렸다. 팀은 후반 무고사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이창민은 최근 개인사를 털고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지난해 9월 15일 전북전 이후 5개월 하고도 보름여 만의 출전이었다.
이창민은 지난해 11월 중앙선을 침범하는 실수를 해 맞은편 경차와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당시 사고로 경차에 타고 있던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경기 전 "유족분들과 합의를 마쳤다. 부상자 1명과도 합의 중이다. 유가족들이 축구선수 이창민의 미래를 걱정하며 위로했다”며 “이창민도 사회공헌을 더 많이 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심리적으로 흔들릴 테지만 잘 견디고 이겨내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제주의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무고사, 허용준, 남준재, 하마드 등으로 공격진을 꾸린 인천의 공세에 주도권을 내줬다.
이창민의 한방이 분위기를 일순간에 바꿨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5분 빨랫줄 같은 오른발 무회전 슈팅으로 인천의 골문 사각지대를 갈랐다. 정산 골키퍼가 쳐내려 했지만 볼의 궤적과 세기가 워낙 좋아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창민은 이후에도 몇 차례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가진 장점을 마음껏 뽐냈다. 정신적으로 큰 아픔을 딛고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창민의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