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결말…오르테가 1R 어깨 부상 TKO패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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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7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UFC 페더급 3위 야이르 로드리게스(29, 멕시코)가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31, 미국)를 꺾었다.
17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엘몬트 UBS아레나에서 열린 'UFC 온 ABC 3'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야이르가 오르테가에게 1라운드 4분 11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엄청난 화력전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은 이번 경기. 그러나 불꽃이 타오르기 전에 오르테가가 어깨를 다치면서 흐지부지 끝나 버렸다.
1라운드 시작부터 긴장감이 상당했다. 오르테가는 야이르에게 킥 찰 거리를 주지 않으려고 전진 압박을 가했다. 야이르는 뒤로 빠지면서 펀치와 킥으로 대응했다.
오르테가가 클린치를 잡고 야이르를 펜스로 몰았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중심을 잡는 야이르를 니킥으로 괴롭혔다.
오르테가가 두 번째 클린치를 잡고 테이크다운에 성공한 뒤 곧 사고가 났다. 야이르가 하위포지션에서 건 암바를 방어하다가 오르테가의 오른쪽 어깨가 툭하고 탈구되고 말았다.
고통에 오르테가가 소리를 질렀고 심판 키스 피터슨은 사태를 파악한 뒤 바로 경기를 끝냈다.
야이르는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1위 맥스 할로웨이에 이어 랭킹 2위로 올라간다. 다음 타이틀 도전자로 유력하다.
야이르는 멕시코 출신 파이터로 TUF 라틴 아메리카 페더급 토너먼트 우승자다. 2014년부터 UFC에서 활동했다. 2018년 11월 정찬성에게 변칙 엘보 KO승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승리로 전적은 14승 3패가 됐다.
오르테가는 생애 첫 연패에 빠졌다. 지난 9월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에게 지고 다시 정상을 향해 가려고 했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에 무릎을 꿇었다.
전적 15승 3패 1무효가 됐다.
한편 '더 쎄다' 정다운(28,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은 강자 더스틴 자코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라이트헤비급 랭킹 진입은 다음 기회로 넘어갔다.
경계했던 자코비의 잽과 스트레이트를 맞고 1라운드 3분 13초 만에 KO로 졌다.
정다운은 2015년 프로로 데뷔해 빠르게 성장한 대한민국 차세대 에이스. 2019년 UFC에 입성해 5경기 4승 1무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옥타곤에서 처음 패배를 맛봤다.
2015년 10월 패배한 뒤 15경기 14승 1무 무패를 달리고 있었으나, 거의 7년 만에 고배를 마셨다. 총 전적은 15승 1무 3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