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의 여기는 항저우] 즐겁게 경쟁했다… 우상혁과 바르심의 금빛 점프 대결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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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5
스마일점퍼 우상혁이 현역 최강자 바르심과 정면승부 했다.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이 진행됐다.
우상혁은2m15에서 첫 점프를 시작했다. 이어 2m19, 2m23, 2m26, 2m29, 2m33도 첫 번째 시도에서 가뿐하게 넘어갔다. 우상혁의 라이벌인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도 역시 같은 높이를 첫 시도에서 성공했다.
높이를 극복하지 못한 선수들이 하나둘씩 경기장을 떠났고 우상혁과 바르심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승부가 갈린 건2m35였다. 우상혁은 1차 시기에서 실패했지만 바르심은 가뿐하게 바를 넘어갔다. 이에 우상혁은2m37로 높여 두 차례 시도했지만 아쉽게 바를 건드리고 말았다. 바르심은 2m35로 금메달, 우상혁은2m33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를 마치고 우상혁은 "바르심과 경쟁하는 게 정말 재밌다. 내 재능을 더 끌어내 주는 선수"라며 "오늘도 2m33까지 둘이 함께 모두 1차 시기에 넘으면서 경기가 재밌어졌다. 사실 2m33까지 1차 시기에 넘고서 다음에 승부를 보는 전략을 세웠다. 2m33까지는 잘 왔는데 2m35 1차 시기에서 실패하면서 순위가 갈렸다"고 말했다.
바르심도 취재진을 만나 "재밌는 경기였다. 나도 정말 즐거웠다"고 우상혁과의 경기 소감을 전했다.
우상혁은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4위(2m35), 2022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2023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2m35)에서 우승하는 등 기량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는 "아시안게임 결과는 아쉽지만, 내년에는 파리 올림픽이 있다"고 다음 올림픽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비록 바르심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우상혁의 날개는 활짝 펼쳐졌다.
4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승전이 열렸다. 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우상혁이 카타르 바르심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우상혁은 2m35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높이뛰기 결선이 진행됐다.
우상혁이 경쾌하게 입장하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우상혁은2m15에서 첫 점프를 시작했다. 이어 2m19, 2m23, 2m26, 2m29, 2m33도 첫 번째 시도에서 가뿐하게 넘어갔다. 우상혁의 라이벌인 카타르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도 역시 같은 높이를 첫 시도에서 성공했다.
우상혁이 2m 29cm를 성공하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우상혁이 2m 29cm를 넘은 후 환호하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높이를 극복하지 못한 선수들이 하나둘씩 경기장을 떠났고 우상혁과 바르심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승부가 갈린 건2m35였다. 우상혁은 1차 시기에서 실패했지만 바르심은 가뿐하게 바를 넘어갔다. 이에 우상혁은2m37로 높여 두 차례 시도했지만 아쉽게 바를 건드리고 말았다. 바르심은 2m35로 금메달, 우상혁은2m33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이 바르심과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우상혁이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우상혁이 점프를 성공하자 코치진이 환호하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경기를 마치고 우상혁은 "바르심과 경쟁하는 게 정말 재밌다. 내 재능을 더 끌어내 주는 선수"라며 "오늘도 2m33까지 둘이 함께 모두 1차 시기에 넘으면서 경기가 재밌어졌다. 사실 2m33까지 1차 시기에 넘고서 다음에 승부를 보는 전략을 세웠다. 2m33까지는 잘 왔는데 2m35 1차 시기에서 실패하면서 순위가 갈렸다"고 말했다.
바르심도 취재진을 만나 "재밌는 경기였다. 나도 정말 즐거웠다"고 우상혁과의 경기 소감을 전했다.
우상혁이 은메달을 획득한 후 태극기를 펼치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우상혁은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4위(2m35), 2022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2023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2m35)에서 우승하는 등 기량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는 "아시안게임 결과는 아쉽지만, 내년에는 파리 올림픽이 있다"고 다음 올림픽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우상혁과 바르심 두 선수가 포옹하고 있다. 항저우=장진영 기자
왼쪽부터 은메달 우상혁, 금메달 카타르 바르심, 동메달 일본 신노. 항저우=장진영 기자
비록 바르심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우상혁의 날개는 활짝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