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시클킥' 호날두 사우디 리그 데뷔 평점 6.9... 완벽 개인기까지 '여전했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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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3
!['바이시클킥' 호날두 사우디 리그 데뷔 평점 6.9... 완벽 개인기까지 '여전했다' '바이시클킥' 호날두 사우디 리그 데뷔 평점 6.9... 완벽 개인기까지 '여전했다'](https://cdnfor.me/data/images/74/90ec2d2786aca90573c757af4c59d6.jpg)
호날두는 2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펼쳐진 알 이티파크와 홈 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비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리그 데뷔골을 터트리지 못한 가운데, 팀은 1-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알 나스르는 10승3무1패(승점 33)를 기록, 리그 1위를 질주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12월 말 알 나스르에 입단했다. 매년 2억 유로(약 2700억원)를 받는 대우였다.
호날두의 데뷔전이 미뤄진 이유는 이적에 앞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받은 징계 때문이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한 팬에게 거친 행동을 펼치면서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때문에 지난 6일 알 타이전과, 14일 알샤바브전에서 출전할 수 없었다.
사우디 리그 데뷔전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는 호날두(오른쪽). /AFPBBNews=뉴스1이미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르긴 했다. 지난 20일 호날두는 알 나스르-알 힐랄 연합 올스타 팀 소속으로 파리 생제르망과 친선 경기에 출전했다. 당시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망)와 사실상 마지막 맞대결을 벌이며 큰 화제를 모았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호날두는 비교적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전반 7분에는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부드러운 드리블과 함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수에 걸리고 말았다.
경기는 계속해서 알 나스르가 주도했다. 전반 18분에는 호날두가 크로스 과정에서 페널티 지역 안에 있는 수비수와 경합한 뒤 넘어졌다. 그러나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얼마 후 앉아있는 호날두에게 상대 선수가 손을 내민 뒤 일으켜 세우기도 했다.
알 나스르는 전반 31분 선제 결승 골을 터트렸다. 압둘마지드 알술라이힘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향해 호날두가 머리를 갖다 댔으나 실패했다. 이 공이 뒤쪽으로 흘렀고, 안데르송 탈리스카가 헤더 골로 연결했다. 득점이 터지자 호날두는 탈리스카와 어깨동무를 한 뒤 세리머니에 동참하며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결승골이 터지자 함께 기뻐하는 알 나스르 선수들. /AFPBBNews=뉴스1전반 34분에는 약 25m 지역에서 직접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호날두 특유의 포즈와 함께 오른발 무회전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들어서도 호날두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9분에는 왼쪽에서 중앙 지역으로 치고 들어온 뒤 슈팅을 때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호날두의 기량은 여전했다. 후반 12분에는 왼쪽 진영에서 공이 거의 나갈 뻔했으나 가까스로 크로스를 올렸다. 이어 28분에는 페널티 지역에서 바이시클킥까지 시도했으나 공을 제대로 맞히지는 못했다. 이후에도 호날두는 완벽한 페인트 모션 개인기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계속 보여줬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홈페이지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날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며, 유효 슈팅은 하나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호날두에게 평점 6.9를 부여했다. 이는 알 나스르 선발 출장 선수 중 9위에 해당한다.
호날두가 23일(한국시간) 경기에 앞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