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WBC 베네수엘라 대표 하차…다저스서 시즌 준비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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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3
기사내용 요약
[피닉스=AP/뉴시스] 미겔 로하스(오른쪽)이 데이비드 페랄타와 2일(현지시간) 피닉스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MLB 시범경기에 앞서 손짓하고 있다. 2023.03.03.다저스 주전 유격수 부상…로하스, 대체주전 化
"대표팀 가치 있지만 럭스 자리 누군가 메꿔야"
"대표팀 가치 있지만 럭스 자리 누군가 메꿔야"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베네수엘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던 메이저리그(MLB) 유격수 미겔 로하스(34·LA 다저스)가 대표팀을 하차했다.
로하스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구단 관계자 등과 상의 끝에 WBC에서 철수하고 다저스 캠프에 머무는 것이 최선이라고 결정했다고 MLB닷컴이 3일(한국시간) 전했다.
로하스는 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대표팀에 합류를 위해 미국 플로리다로 떠날 계획이었지만 주전급 유격수 개빈 럭스(26)가 28일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에서 앞십자인대 부상으로 2023년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2일(현지시간) 로하스는 "나에게 쉽지 않은 결정"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WBC에서 베네수엘라 대표팀 일원이 되는 일은 항상 우선순위였고 정말 가치 있는 일이었다"면서 "다른 어떤 경력도 대체할 수 없는 최고의 일 중 하나였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피닉스=AP/뉴시스] 미겔 로하스이 2일(현지시간) 피닉스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MLB 시범경기에서 1회 관중에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03.03.
아울러 로하스는 다저스가 치르는 올해 봄 경기에서 꾸준히 타석에 들어서야 해서 대회 출전을 포기한 것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2023시즌 다저스 주전 유격수 자리는 로하스가 차지할 전망이다.
로하스는 "누군가가 나서서 럭스의 자리를 대신해야 할 것 같다"면서 "내가 유격수로 뛰기 위해 지난 9년 동안 매일 준비해왔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나는 (2023시즌)162경기를 뛸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분명 우리 조직에 도움이 된다"면서 "어제 다저스 선수에게 (로하스의 대표팀 하차를)알렸더니 로하스에게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고 말했다.
유격수 자원이 많지 않은 다저스는 지난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탄탄한 수비로 내셔널리그(NL) 유격수 골드글러브 후보 3인에 오른 미겔 로하스(34)를 영입했다. 로하스는 빅리그 9시즌 통산 타율 0.260 39홈런 269타점 46도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