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이 선수] 김석환이 말했다, “작년처럼 하지 않을 겁니다”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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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3
2017년 2차 3라운드 전체 24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은 뒤 이듬해 1군에 데뷔했다. 1경기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019년 현역으로 입대했다. 2021년 군 복무를 마치고 1군으로 돌아왔다. 5경기서 타율 0.263(19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출장 시간이 대폭 늘었다. 거포 유망주로 시험대에 올랐다. 그러나 총 51경기서 타율 0.149(94타수 14안타), 3홈런 7타점에 그쳤다. 김석환은 “너무 아쉬웠다. 실망감이 컸고 후회도 많이 남았다”며 “어떻게든 잘해보려 했는데 안 되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좋은 기회를 받고도 내 야구를 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기술적인 부분에 자꾸 신경을 썼다. 오히려 걸림돌이 됐다. 김석환은 “점점 더 혼란스러워졌다. 이범호 코치님께서 ‘너는 기술에 문제가 없는데 왜 스스로 문제를 만드냐. 타격은 타이밍 싸움이다. 타이밍 맞추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돌아봤다.
새 시즌 변화를 꾀한다. 자신감부터 충전했다. 그는 “지난해엔 심적으로 흔들려 아무것도 못하고 시즌을 끝마쳤다. 위축돼봤자 좋을 게 하나도 없다. ‘이렇게 하면 안 되겠구나’라는 걸 느꼈다”며 “올해는 잘 되든 안 되든 미련 없이 내 야구를 하는 게 목표다. 너무 들뜨지도, 가라앉지도 않게끔 마음을 유지하려 한다”고 밝혔다.
웨이트 트레이닝에도 힘썼다. 그는 “파워보다는 체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시즌 도중 체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며 “무게는 가볍게 하되 개수를 늘렸다. 지구력을 높이는 운동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성공적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쳤다. 김석환은 “캠프에 올 때부터 ‘내겐 지금이 개막이다’고 생각했다. 내 정규시즌은 이미 시작됐다”며 “생각한 대로 잘 되고 있다. 완벽하진 않지만 점차 나아지는 듯하다. 노력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힘줘 말했다.
KIA는 24일부터 내달 9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이어간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