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 결승 3점포 쾅' 댈러스, 르브론 치명적 턴오버 나온 LAL에 진땀승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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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3
댈러스가 천신만고 끝에 승리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LA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04-101로 승리했다.
댈러스는 3쿼터를 20점 앞선 채 끝냈지만 4쿼터 들어 상대의 추격에 진땀을 뺐다. 역전까지 허용했던 댈러스는 카이리 어빙(28점)이 승부처 리드를 가져오는 결승 3점슛을 터트리며 팀을 구했다. 루카 돈치치(30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도 제 몫을 다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26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투했으나 클러치에서 치명적인 턴오버를 저지르며 울었다. 앤써니 데이비스(10점 14리바운드)의 공격 존재감도 다른 경기에 비해서는 떨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이 외곽포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혼전 속 댈러스는 돈치치의 맹활약에 조쉬 그린의 3점슛까지 더하며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댈러스가 29-25로 앞서며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에 접어든 댈러스는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점점 격차를 벌렸다. 어빙의 미드레인지 점퍼에 이어 데릭 라이블리와 그린의 인사이드 득점이 나왔다. 이후 레이커스가 추격해오자 댈러스는 돈치치와 어빙이 공격을 이끌며 막아냈고, 62-46으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에도 댈러스의 공세는 계속됐다. 돈치치와 어빙이 차례로 외곽포를 가동하며 레이커스를 흔들었다. 레이커스는 러셀을 중심으로 추격을 전개했지만 돈치치가 연속 득점으로 곧바로 응수했고, 적재적소에 그랜트 윌리엄스의 3점슛이 터졌다. 어빙과 그린의 3점슛으로 20점 차를 만든 댈러스는 91-71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댈러스가 승리로 가는 길이 마냥 순탄하지는 않았다. 4쿼터 들어 르브론의 앤드원 플레이로 출발한 레이커스가 상승세를 탔다. 댈러스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오스틴 리브스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다.
레이커스의 공세는 매서웠다. 터린 프린스와 르브론의 3점슛이 잇달아 나오며 레이커스가 순식간에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넉넉하게 앞서던 댈러스로선 7분 동안 4점에 그치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위기의 댈러스는 돈치치와 어빙이 나란히 득점에 나서며 빈공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자유투 실패의 아쉬움을 3점슛으로 털어냈고, 결국 프린스와 리브스의 플로터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역전까지 허용한 절체절명의 댈러스는 어빙이 구했다. 어빙은 팀이 2점을 뒤진 상황에서 다시 리드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3점슛으로 승부처 해결사의 면모를 발휘했다.
잘 따라왔던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이어진 포제션에서 패스를 하다가 치명적인 턴오버를 저지르며 무너졌다. 마지막 르브론의 3점슛 시도마저 림을 외면하며 댈러스가 천신만고 끝에 승리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