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띠꾼, LPGA BMW 챔피언십 첫날 9언더파 선두…고교생 김민솔 2위(종합)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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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0
'아마추어 돌풍' 김민솔, 선두에 1타 뒤져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 8오버파로 부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선두에 오른 아타야 티띠꾼. ⓒ AFP=뉴스1
(원주=뉴스1) 김도용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루키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9타를 줄이면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티띠꾼은 20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664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맹타를 휘두른 티띠쿤은 8언더파 64타를 기록한 '아마추어 돌풍'의 주인공 김민솔(16‧수성방통고)에 1타 앞서며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티띠쿤은 앞서 2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톱10에 13차례 진입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런 활약 덕에 티띠쿤은 '올해의 신인' 레이스에서 1425점으로 최혜진(23·롯데·1182점)에 크게 앞서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 랭킹에서도 7.24점을 기록하며 7.59점으로 세계 1위에 자리한 고진영(27‧솔레어)을 턱밑까지 추격하며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이날도 티띠쿤은 정교한 샷을 자랑했다.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더니 4번홀(파5)과 5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7번홀(파3)에서도 한 타를 더 줄여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티띠쿤의 샷은 더욱 정확해졌다.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하더니 13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 단숨에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이어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티띠꾼은 "만족스러운 결과다. 그린의 경사가 심해서 최대한 홀 가까이 공을 붙이려고 한 플레이가 적중했다"면서도 "2라운드에서는 첫날 결과를 잊고 다시 집중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티띠꾼은 "개인상은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저 내 골프와 샷에 집중할 뿐"이라며 경기에만 집중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 출전한 고등학생 김민솔. ⓒ 뉴스1 김도용 기자
티띠쿤에 밀려 선두를 내줬지만 아마추어 선수로 대한골프협회(KGA) 추천을 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민솔은 대회 첫날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다. 고등학교 1학년생인 김민솔은 프로 선수들의 기량에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 단독 2위에 올랐다.
김민솔은 "이 정도의 성적이 나올지는 생각도 못했다. 매 홀 하나하나에 집중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만족스럽다"면서 "샷 감각이 좋은 덕분에 짧은 거리에서 퍼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고 첫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2라운드에서 잘 치겠다는 욕심보다는 현재에 집중해서 플레이하도록 하겠다. 코스가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과감한 샷을 하면 타수를 잃을 수 있다. 신중하게 플레이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민솔 외에도 최근 12개 대회 연속 무관 부진 탈출을 노리는 한국 선수들 다수가 선전했다.
김아림(27‧SBI저축은행), 홍예은(20‧CJ온스타일)은 6언더파 66타로 안드레아 리(미국)와 공동 3위를 마크했다.
박성현(29‧솔레어), 김효주(27), 최혜진(23‧이상 롯데)은 3언더파 69타로 이민지(호주), 제니퍼 컵초(미국), 나사 하타오카(일본) 등과 공동 9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2개월 만에 대회에 출전한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7‧솔레어)은 마지막 홀에서 퀸튜블 보기를 범하는 등 부진, 8오버파 80타로 전체 78명 중 공동 76위에 머물렀다.
아쉬움을 남긴 고진영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골프다. 어떤 부분을 더 잘할 수 있는지, 긍정적으로 생각해 남은 대회를 치르도록 하겠다"면서 "부족했던 부분들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남은 대회 기간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진영. ⓒ AFP=뉴스1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 8오버파로 부진
![티띠꾼, LPGA BMW 챔피언십 첫날 9언더파 선두…고교생 김민솔 2위(종합) 티띠꾼, LPGA BMW 챔피언십 첫날 9언더파 선두…고교생 김민솔 2위(종합)](https://cdnfor.me/data/images/5c/415dde17ca952957d329527f834b11.jpg)
(원주=뉴스1) 김도용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루키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9타를 줄이면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티띠꾼은 20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664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쳤다.
맹타를 휘두른 티띠쿤은 8언더파 64타를 기록한 '아마추어 돌풍'의 주인공 김민솔(16‧수성방통고)에 1타 앞서며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티띠쿤은 앞서 2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톱10에 13차례 진입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런 활약 덕에 티띠쿤은 '올해의 신인' 레이스에서 1425점으로 최혜진(23·롯데·1182점)에 크게 앞서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 랭킹에서도 7.24점을 기록하며 7.59점으로 세계 1위에 자리한 고진영(27‧솔레어)을 턱밑까지 추격하며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이날도 티띠쿤은 정교한 샷을 자랑했다.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더니 4번홀(파5)과 5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7번홀(파3)에서도 한 타를 더 줄여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티띠쿤의 샷은 더욱 정확해졌다.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하더니 13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 단숨에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 이어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티띠꾼은 "만족스러운 결과다. 그린의 경사가 심해서 최대한 홀 가까이 공을 붙이려고 한 플레이가 적중했다"면서도 "2라운드에서는 첫날 결과를 잊고 다시 집중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통해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티띠꾼은 "개인상은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저 내 골프와 샷에 집중할 뿐"이라며 경기에만 집중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 출전한 고등학생 김민솔. ⓒ 뉴스1 김도용 기자
티띠쿤에 밀려 선두를 내줬지만 아마추어 선수로 대한골프협회(KGA) 추천을 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민솔은 대회 첫날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다. 고등학교 1학년생인 김민솔은 프로 선수들의 기량에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 단독 2위에 올랐다.
김민솔은 "이 정도의 성적이 나올지는 생각도 못했다. 매 홀 하나하나에 집중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만족스럽다"면서 "샷 감각이 좋은 덕분에 짧은 거리에서 퍼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고 첫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2라운드에서 잘 치겠다는 욕심보다는 현재에 집중해서 플레이하도록 하겠다. 코스가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과감한 샷을 하면 타수를 잃을 수 있다. 신중하게 플레이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민솔 외에도 최근 12개 대회 연속 무관 부진 탈출을 노리는 한국 선수들 다수가 선전했다.
김아림(27‧SBI저축은행), 홍예은(20‧CJ온스타일)은 6언더파 66타로 안드레아 리(미국)와 공동 3위를 마크했다.
박성현(29‧솔레어), 김효주(27), 최혜진(23‧이상 롯데)은 3언더파 69타로 이민지(호주), 제니퍼 컵초(미국), 나사 하타오카(일본) 등과 공동 9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2개월 만에 대회에 출전한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27‧솔레어)은 마지막 홀에서 퀸튜블 보기를 범하는 등 부진, 8오버파 80타로 전체 78명 중 공동 76위에 머물렀다.
아쉬움을 남긴 고진영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골프다. 어떤 부분을 더 잘할 수 있는지, 긍정적으로 생각해 남은 대회를 치르도록 하겠다"면서 "부족했던 부분들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남은 대회 기간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진영. ⓒ AFP=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