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85분→최고 평점' 마요르카, '꼴찌' 엘체에 0-1 굴욕 패
토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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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5
▲ 마요르카가 5일 홈에서 엘체에 졌다
▲ 이강인(가운데)는 엘체전에서도 독보적인 모습이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1, 마요르카)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최고 평점에 날카로운 왼발, 엄청난 탈압박 능력을 보이며 존재감을 뽐냈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꼴찌 팀에 덜미를 잡히며 승점 3점 확보에 실패했다.
마요르카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에서 최하위 팀 엘체에 0-1로 졌다. 안방에서 승점 확보에 실패, 2연패에 빠지면서 10위에 머물렀다.
이강인은 파이브백 기반의 전술에서 9번 공격수 무리키와 호흡했다. 전반 4분 만에 날카로운 크로스를 엘체 진영에 뿌리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를 시도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2선 화력 지원에 엘체를 압박했다. 후반 13분 마페오의 크로스를 카더웨어가 헤딩으로 떨궈줬고 다니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간헐적인 엘체 역습은 라이코비치 골키퍼 선방으로 이겨냈다.
하지만 정규 시간 종료 1분을 남기고 통한의 실점을 했다. 후반 44분 코너킥에서 득점을 허락했다. 보예가 굼바우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마요르카 골망을 뒤흔들었다. 마요르카는 다급하게 후반 추가 시간에 고삐를 당겼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졌지만 이강인은 85분 동안 뛰며 빛났다. 날카로운 왼발 킥에 특유의 탈압박으로 마요르카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뒤에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평점 7.4점을 받아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풋몹' 등 다른 통계업체들도 평점 7점대를 매기면서 크게 다르지 않은 평가를 했다.
실제 이강인은 이날 엘체전에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드리블을 기록했다. 여기에 키패스 1회, 슈팅 2회 등 적극적이고 위협적인 플레이를 보였다. 패스 성공률은 88%를 기록했다. 비록 홈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단점을 점점 더 완벽하게 보완하며 프리메라리가 톱 클래스 잠재력을 뿜어내고 있다.